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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넛 이런 가사 쓰고도 고의 아니었다?


  • 한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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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3-15 16:53:34

    래퍼 키디비에서 명예훼손 고소를 당한 블랙넛이 혐의를 부인한 가운데 그의 화려한 전적이 재조명 받고 있다.

    블랙넛은 수차례 자신의 노래에 키디비의 활동명을 언급하며 성희롱적 가사를 써왔다. 문제가 된 가사는 ‘솔직히 난 키디비 사진보고 X 쳐봤지' ’걍 가볍게 X감. 물론 이번엔 키디비 아냐. 줘도 안 처먹어 니 XX는. 걔네 면상 딱 액면가가 울 엄마의 쉰김치‘ 등의 내용이 담겨 충격을 줬다.

    키디비 뿐만이 아니다. 블랙넛은 과거 '졸업앨범', '친구엄마' 등 믹스 테잎 가사에서 여성 혐오, 비난을 대놓고 드러낸 것은 물론 타이거JK와 그의 아내 윤미래에 대한 성적 조롱을 쏟아낸 바 있다.

    블랙넛이 작사하고 기리보이가 작곡, 편곡한 ‘가가라이브’라는 곡엔 “난 바지를 벗고 폰을 들어 XXX를 찍고”, “내 XXX가 탐스럽다면서 칭찬하는 여자애에게 섹드립을 날렸어” 등의 선정적인 내용이 담겼다.

    윤미래에게 성희롱적 가사를 쓴 블랙넛은 이후 2015년 한 인터뷰에서 “말 그대로 언어유희다. 사람들은 ‘윤미래 가슴 껌딱지’라는 가사에만 집중한다“며 ”영화나 다른 예술에는 더 관대한 편인데 음악에 대한 편견은 가장 심하다“는 해명을 하기도 했다.

    한편 15일 서울중앙지법에선 키디미를 모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블랙넛의 첫 재판이 진행됐다. 블랙넛의 변호인은 “범죄사실 기재와 같이 가사를 작성한 것은 사실이지만 모욕할 마음을 먹은 것은 아니다. 고의가 없었다. 형법상 경멸적 표현인 모욕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고 재판에 참석한 블랙넛 역시 혐의를 부인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doit**** 가해자들은 고의적이지 않았다 우발적이다 무의식중 이지랄 함서 법적처벌 제대로 받지 않더라 어쨌든 피해자는 분명히 있는데” “hana**** 하아.. 키디비가 무슨죄길래 저렇게 공개적으로 성희롱하는 모욕가사를” “topi**** 블랙넛은 처벌받아야함. 그런 가사를 키디비양 가족이 보면 어떨것같냐” “im_w**** 키디비가 너한테 뭘 그리 잘못했다고 네 성적농담의 대상이 되어야하냐?”  “bmw8**** 디스라하면 성희롱해도 되남? 블랙넛 정신 차리자” “mine**** 고의성없이 어떻게 남에 이름을 가사에 넣지? 가사에 특정인 이름 넣는 거 자체가 고의성이 있는거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블랙넛 ©블랙넛 인스타그램


    베타뉴스 한정수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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