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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 '컴백' JYP→용형→YG까지 소화력 100% '변신의 여왕'


  • 한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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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8-22 12:34:50

    가수 선미가 또 한번 변신했다. 섹시미와 고혹미를 넘나들던 선미는 좀 더 산뜻한 이미지로 팬들 곁에 돌아왔다.

    선미는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대유미디어 스튜디오a에서 스페셜 에디션 ‘가시나’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3년만에 솔로 컴백했다. 스페셜 에디션 ‘가시나’는 22일 오후 6시 발매된다.

    선미는 지난 2013년 ‘24시간이 모자라’에 이어 2014년 ‘보름달’까지 솔로곡이 연이어 히트 치며 섹시 디바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그는 안주하는 대신 도전을 택했다. 특히 이번 신보는 10년간 함께했던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메이크어스로 이적한 후 처음 발매하는 앨범인 만큼 대중의 궁금증은 더욱 크다.

    ‘가시나’는 YG엔터테인먼트 계열의 더블랙레이블 작곡가들과 협업해 완성한 앨범. 앨범명과 동명의 타이틀곡 ‘가시나’는 동양적인 분위기의 신스 사운드가 주된 테마 곡이다. 감각적인 베이스 라인에 세련된 멜로디 라인이 더해져 선미의 절제된 섹시미를 완성시켰다. 여기에 선미의 다채로운 보컬은 솔로 아티스트로서 한층 더 성숙해진 역량을 엿볼 수 있다.

    ▲ 소속사 이적 후 3년만의 솔로 앨범을 발매한 소감은?

    “소속사 이적 후 바로 음악 작업을 시작했다.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 식구들과 음악적 방향성에 대해서 회의 많이 했다. 사실 이적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5개월이 금세 지나갔다. 나이를 먹을수록 시간이 더 빨리 간다는 말이 체감되더라. 이번 ‘가시나’는 조금은 도전적이면서 모험적이라 어떤 반응을 주실지 궁금하다.”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하게 된 이유.

    “사실 10년동안 JYP엔터테인먼트에 있었다. 사실 떠나는 게 어려웠다. 낯선 걸 두려워하는 성격이다. 그럼에도 이적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제가 보는 시작이 좁지 않았나 해서다. 우물 안 개구리였지 않나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경험도 해보고 싶어서 결정하게 됐다.”

    ▲JYP엔터테인먼트와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의 차이점은?

    “JYP엔터테인먼트는 오래된 회사다 보니까 체계적 시스템이 있다. 메이크어스는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그렇다고 아티스트의 말을 다 들어주진 않는다. 회의를 많이 하고 다수결 의견을 존중한다. 어떤 회사가 더 좋냐는 질문은 엄마, 아빠 중 누가 더 좋냐와 비슷한 것 같다."

    ▲YG엔터테인먼트 산하 레이블 더블랙레이블과의 작업은 어땠나.

    “앨범 작업을 구상하다가 회사에서 더블랙레이블에서 곡을 받으면 어떻겠냐는 말이 나왔다. 다행히 (더블랙레이블과) 연락이 닿아서 만남이 성사됐다. 직접 가서 인사를 드리고 제가 만든 습작들을 들려드리면서 음악에 대한 얘기를 많이 나눴다. 또 제가 하고 싶은 음악적 방향성에 대해서 얘기를 나눴다. 그런데 서로 생각하는 게 잘 맞더라. 제가 만든 곡들을 들려드렸는데 마음에 드셨나보더라. 그래서 공동 작업으로 만들어보는 게 어떻겠냐고 해서 얼떨떨했다. 사실 원더걸스 내에서도 작사, 작곡은 했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프로듀서가 저의 음악에 흥미를 가져주신다는 게 놀라웠다. 더블랙레이블 소속 작곡가분들이 굉장히 많다. 다 함께 작업했는데 약간 노는 식으로 함께 작업했다. 작곡가분들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다양한 장르를 작업한다. 더블랙레이블 작곡가들이 다들 전문 분야가 다르다.”

    ▲어리나이에 데뷔해서인지 성숙한 이미지가 있다.

    “데뷔 10년차인데 아지 나이가 26살이다. 댓글을 보니까 30대로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더라. 이번 ‘가시나’는 앞의 ‘보름달’과 다르게 깜찍함이 있다.”

    ▲ 원더걸스 해체 후 첫 앨범 행보다. 소감이 어떤가.

    “원더걸스 해체 후 첫 앨범이다. 다른 멤버들도 지금 솔로 앨범을 열심히 작업 중이다. 그래서 제가 스타트를 잘 끊어야한다는 부담감이 많았다.”

    ▲원더걸스 멤버들의 새 앨범에 반응은 어땠나.

    “멤버들이 먼저 연락이 와서 ‘티저 봤다’고 하면서 ‘잘됐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유빈 언니 경우는 ‘하고 싶은 거 잘 하는 거 같아서 보기 좋다’고 하더라. 건강에 대해서도 당부했다. 소희에게도 신곡 안무와 음악을 보여줬는데 정말 멋있다고 해줬다. 원래 소희가 그런 말 안한다. 그런데도 좋다고 해줬다. 그래도 또 모른다.”

    ▲현아와 활동 시기가 겹치는데.

    “현아 많은 조언을 해준다. 이미지 같은 것도 공유하면서 서로 어울리는 걸 얘기해준다. 서로 응원을 되게 많이 해준다. 트리플H 나왔을 때도 현아한테 연락와서 응원해달라고 했다.”

    ▲어떤 가수가 되고 싶나.

    “현재에 안주하고 싶지 않고 좀 더 다채롭게 음악을 하고 싶다. 궁극적인 목표는 믿고 듣는 선미가 되는 거다. 좀 더 여러 장르와 다양한 목소리로 사람들에게 굳이 퍼포먼스가 아니더라도 음악으로 감동을 주고 싶다.”

    한편 선미는 2007년 그룹 원더걸스로 데뷔한 후 2010년 학업을 이유로 팀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2015년 다시 합류했지만 올해 초 JYP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이 만료되면서 해체 수순을 밟았다.(사진=선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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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 한정수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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