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조양호 회장 "국민과 임직원께 죄송,조현민ㆍ조현아 모든 직책서 사퇴”


  • 이동희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8-04-22 18:00:07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2일 이른바 '물벼락 갑질'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와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에 대해 그룹 내 모든 직책에서 사퇴시키겠다고 밝혔다.

    조양호 회장 (사진=연합뉴스)

    조양호 회장은 “제 가족들과 관련된 문제로 국민 여러분과 대한항공 임직원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이 같은 내용의 대국민 사과문을 이날 내놨다.

    조 회장은 “조현민 전무에 대해 대한항공 전무직을 포함해 한진그룹 내 모든 직책에서 즉시 사퇴하도록 하고,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도 사장직 등 현재의 모든 직책에서 즉시 사퇴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 회장으로서, 또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제 여식이 일으킨 미숙한 행동에 대해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잘못이다. 국민 여러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대한항공 임직원 여러분께도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직접 마음의 상처를 입은 피해자 여러분들께도 머리 숙여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의 전문경영인 도입 요구에 부응해 전문경영인 부회장직을 신설해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를 보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룹 차원에서 이사회 중심의 경영을 강화하고, 외부인사를 포함한 준법위원회를 구성해 유사 사태 재발을 방지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이동희 기자 (press@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843195?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