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새마을금고 이사장 직원 상습 폭행 물의…'네티즌들 분노'


  • 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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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9-18 17:40:35

    경기 안양 북부지역 MG 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지각을 이유로 부하 직원의 뺨을 때리는 등 상습 폭행을 저질러온 사실이 드러나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18일 YTN 단독보도에 따르면 안양 북부 MG 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지각한 직원을 상담실로 불러 정강이를 걷어차고 뺨을 때리는 등 폭행한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폭행 당한 직원은 고막이 파열돼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YTN 캡쳐


    문제는 이사장의 폭언·폭행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

    영상에서 이사장은 책상위가 지저분하다며 서류 더미를 마구 뒤엎거나, 전 직원이 보는 앞에서 상무의 머리를 거세게 내려치거나 하는 것은 물론 인신공격적인 폭언과 욕설을 하는 장면이 이어졌다.

    직원들은 이사장 취임 이후 5년 동안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 대해 뉴스 패널로 참여한 전문가는 새마을 금고 특성상 지역내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이사장이 모든 인사권을 쥐고 있는 데다, 상급기관이 감사에 착수한다고 해도 권고 수준인 문책 지시밖에 내리지 못하기 때문에 직원들은 항상 을의 입장에서 피해를 우려해 침묵하게 되고, 이사장은 더욱 강해져 왔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이사장은 "제발 정신 좀 차리라고 부모가 자식을 아끼는 마음, 그 마음 밖에 없었다. 그것도 때렸다면 때린 거"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쓴소리를 쏟아냈다. SJ****는 "금융위원회는 해당 새마을중앙회와 해당 새마을금고 진상조사하고 직권남용한 상사는 구속수사해라!!"고 말했으며, 푸른****은 "아직까지도 저런 몰상식한 인간들이 조직의 상급자로 있는 현실이 안타깝고, 두 번 다시 이런 피해 보지 않도록 강력한 조치가 따라야한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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