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8-22 13:40:21
영화 ‘택시운전사’에 대한 전 국민적인 관심이 고조됨에 따라 영화현장 탐방 프로그램인 5‧18택시운전사와 5‧18버스가 선보인다.
광주광역시는 5․18민주화운동 당시의 참상을 외부인의 시각으로 영상화 한 택시운전사의 흥행을 계기로 광주를 찾는 탐방객들을 위해 22일부터 9월 3일까지 13일간 탐방 프로그램 ‘광주로 갑시다’를 운영한다.
5․18민주화운동의 가치와 진실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5․18 사적지와 영화배경 장소를 함축적으로 소개할 수 있는 탐방 프로그램을 택시투어 2개 코스와 버스투어 1개 코스로 운행한다.
▲ 5.18택시투어, '5.18택시운전사'
광주송정역과 광주터미널에서 각각 출발하는 2개 코스로, 택시 5대를 투입해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하루 10회 운영한다. 운전과 해설은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가 가능한 광주시 문화관광탐험대 활동 경력의 개인택시 운전사가 맡는다.
<운행코스>
(1코스) 송정역 → 5․18자유공원 → 국립5․18묘지 → 옛 광주MBC → 옛 전남도청(민주광장) → 전일빌딩 → 5․18민주화운동기록관 → 옛 적십자병원 → 송정역
(2코스) 광주터미널 → 5․18자유공원 → 국립5․18묘지 → 옛 광주MBC → 옛 전남도청(민주광장) → 전일빌딩 → 5․18민주화운동기록관 → 옛 적십자병원 → 터미널
▲ '5.18버스투어'
광주시티투어 프로그램과 연계해 하루 2회(1회차 오전 9시~오후 1시 / 2회차 오후 2시~오후 6시) 운행한다. 해설은 5‧18민주화운동 전문해설사인 오월지기가 버스에 탑승해 현장을 동행하며 진행한다.
<운행코스>
- 광주송정역 → 광주터미널 → 자유공원(시청 시민숲) → 망월묘지(국립5․18묘지) → 옛 전남도청(민주광장)
→ 전일빌딩 → 5․18민주화운동기록관 → 적십자병원 → 광주터미널 → 광주송정역
광주시는 탐방 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21일부터 9월3일까지 광주시청 1층 시민숲에서 택시운전사의 실제 인물인 위르겐 힌츠페터 추모사진전을 연다.
한편, 5․18 당시 일본 주재 독일공영방송 기자였던 위르겐 힌츠페터는 김사복으로 알려진 서울의 한 택시운전사와 광주로 잠입해 당시의 참상을 전 세계에 알려 ‘광주의 기자’, ‘푸른눈의 목격자’로 불리며, ‘죽음의 공포를 무릅쓴 치열한 기자정신으로 한국인의 양심을 일깨워 민주화를 앞당겼다
는 공로로 2003년 송건호언론상을 수상했고, 2016년 1월 독일 라체부르크에서 7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광주시는 “내가 죽거든 광주에 묻어달라”는 고인의 염원에 따라 2016년 5월15일 손톱과 머리카락 등 유품을 망월동 옛 묘역에 안치했다.
베타뉴스 방계홍 기자 (chunsapa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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