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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중국 상하이에 대규모 공장 건설하나..."최종 조율중"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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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6-21 00:22:49

    미국의 전기자동차(EV)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에 대규모 공장을 건설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들은 20일(이하 현지시간) 테슬라가 상하이 푸둥 소재 린강 개발구에 공장을 짓기 위해 상하이 시와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이르면 이번주 안에 합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테슬라는 공장 허가를 얻기 위해 현지 기업과의 합작 회사를 설립할 전망이다.

    대기 오염 문제가 심각한 중국에서는 EV 보급이 필수불가결인 상황. 외신들은 테슬라의 중국 현지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이를 거액 투자에 나서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세계 최대 친환경자동차 시장인 중국에 대규모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유력한 공장 후보지로는 장쑤성과 광둥성이 꼽혔다. 테슬라는 이 중국 공장을 앞세워 오는 2018년부터 연간 50만 대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3월 중국 정부와 친밀한 중국 인터넷 기업 텐센트로부터 5%의 출자를 얻어 현지 투자를 위한 준비를 진행해왔다. 다음달인 4월에는 머스크 CEO가 중국을 방문해 왕양(汪洋) 부총리와 면담을 갖기도 했다.

    테슬라는 2014년 중국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으며 지난해에는 중국 시장에서만 10억 달러(약 1조 1,400억 원)의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대비 3배 급증한 수치다.

    이 때문에 테슬라는 오프라인 매장이나 충전망 보급에 주력하며 중국 시장 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다.

    현재 중국 내 판매 가격은 운송비와 관세가 가산되지만 테슬라는 중국 현지 생산으로 전환되면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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