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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경찰청, 경주문화재단 압수수색.. 경주시 ‘침통’


  • 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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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0-17 13:07:36

    [베타뉴스 서성훈 기자] 17일 오전 11시께 경북 경주시에 위치한 경주문화재단 사무실 입구. 이곳에는 경주시 간부와 관계 공무원이 나와 굳은 얼굴로 서있었다.

    압수수색 내내 경주문화재단 관계자들은 침통한 얼굴로 서류를 들고 사무실을 분주히 출입하고 있었다.

    취재진은 경찰의 압수수색이 종료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미리 나와 있었다.

    이례적으로 경찰청 특수수사과에서 3명이 직접 나와 이날 오전 10시부터 낮 12시 10분까지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압수수색 자료의 양이 많지 않아 박스가 아닌 필요한 서류만 확보해 나왔다.

    지역 기자들은 수시로 경주문화재단의 각종 제보를 접했는데 실제로 이런 일이 터지자 "올게 왔다"는 반응을 보였다.

    경주시 박차양 문화관광실장은 시의 관리·감독이 미비해 이런 일이 발생한 것 아니냐는 지적과 압수수색에 대해 “내부 직원들에게 확인해 보니 업체 선정과정이 투명하고 공정했다. 서울에서 발생한 일로 인해서 경주까지 내려 온거 같다”고 변명했다.

    한편 경주문화재단은 지난 1월 개최한 2017 실크로드 Korea-Iran(코리아-이란) 문화축제 용역입찰 과정에서 모 방송사 임원과 공모해 입찰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베타뉴스 서성훈 기자 (ab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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