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식

현대적 판화의 색깔있는 탐색 '그림자들의 시간'


  • 심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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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8-14 22:32:39

    제주특별자치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소장 김명옥)에서는 `17. 8. 18.(금)부터 9. 8.(금)까지 <2017 여성작가 발굴․지원- 판화가 김지은 展을 개최한다.
     
    이번 지원 전시는 매년 설문대여성문화센터가 여성 예술인의 창작 기회 제공과 작가 육성이라는 큰 테두리 안에서 마련된 전시이다.

     판화가 김지은 작가는 고향인 제주에 내려와 정착한 지 10년째 되고 있다. 바쁜 일상 중에도 다양한 전시에 참여하며 기존 전통판화의 방법을 이용하지만 자신이 익혀온 기법들, 재료들, 작업방식들을 몇 번이고 재고하고, 허물고, 보완하면서 좀 더 다른 복합적인 판화기법을 구사하고 있다.

    작가는 일상 속에서 흔히 마주치거나 우연적으로 접하게 된 대상들, 가령 가까운 사람들, 얼굴들, 비둘기, 말(馬), 그리고 이들의 그림자들을 소재로 삼고 있다. 자신에게 익숙한 대상에게서 어느 날 발견한 낯선 지점들, 이를테면 표면적 사실의 배후에 있는 이들이 실체와 이야기들을 판(板) 위에 등장시키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최신작 총 22점으로 구성되었으며, 판화의 복수성 보다는 간접성과 고유성에 주안점을 둔 판화의 독특한 결을 살필 수 있고 동시에 다양한 판법으로  각각의 요소를 결합한 콜라주 형식의 판화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설문대여성문화센터 측은 "앞으로도 ‘제주’와 ‘여성’에 대한 건강하고 신선한 담론 모색의 메카로  자리 잡을 것이며, 여성 예술인들의 작품 전시를 통해 여성의 적극적인 사회 활동상을 알리고, 여성 주제 전시를 통해 관람객과 소통하는 주제 전시를 지향하는 여성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해 나가는데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베타뉴스 심미숙 (seekmisoo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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