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1-16 23:27:49
(베타뉴스=장관섭 기자) 일본은 15일(현지시간) “동 중국해(East China Sea)에 있는 분쟁 중인 섬 근처 수역에서 발견된 중국의 잠수함은 새로운 형태의 원자력 추진 선박(attack vessels)이다”고 말했다.
일본의 성명은 중국이 “자국의 해안 경비정 세 척이 댜오위다오(Diaoyu) 섬 근처 영해를 순찰했다”고 발표한 것과 같은 날 나온 것이다.
댜오위다오 섬은 중국 측의 이름으로 일본에서는 센카쿠(Senkaku) 열도라고 불린다.
일본은 해군이 4,000톤 장카이 II 급(Jiangkai II class) 호위함과 정체불명의 잠수함을 일본이 실효 지배를 하는 섬 주변 수역에서 발견한 이후, 공식 항의했다.
오노데라 이쓰노리(Itsunori Onodera) 일본 방위성 장관은 15일 기자들에게 “잠수함은 중국의 샹 급(Shang-Class) 원자력 추진 잠수함으로 밝혀졌다. 이 잠수함은 장거리 크루즈 미사일을 장착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오노데라 장관은 “원자력 잠수함은 또한 장시간 순항할 수 있으며 깊이 잠수하기 때문에 탐지하기가 더 어렵다. 잠수함의 일본 인접 수역 수중 통과는 일방적으로 긴장을 높일 행위이다. 일본은 경계를 늦추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중국 측의 접근 수역은 일본 측의 12해리(nautical-mile) 영해 해역을 넘은 것이다.
중국은 잠수함을 보냈다는 사실을 확인해주지 않았다.
베이징에서 루캉(Lu Kang)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주, 정기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의 해군 선박은 일본 측 행동을 감시했다”고 말하고 군도에 대한 중국의 소유권을 되풀이했다.
그는 “잠수함에 대해서 난 관련 문제를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일본과 중국의 관계는 일본이 일부 섬을 국유화하던 2012년에 악화하였다.
그 이후, 양국은 점차 관계 개선을 위한 조치를 취해왔지만, 관계는 여전히 긴장된 상태이다.
중국의 해안 경비 선박은 분쟁 섬 주변을 정기적으로 돌고 있다.
이 사건은 일본이 중국 및 한국의 지도자들과 3자 정상회담 개최를 촉구하면서 나왔다.
베타뉴스 장관섭 기자 (jiu6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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