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마윈 "블록체인, 버블 아니지만 비트코인은 버블"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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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5-19 12:29:33

    이미지 출처 : Pixabay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이 비트코인이 버블이라고 경고하면서도 블록체인 기술의 미래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중국 블록체인 전문 매체 8btc의 1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마윈은 전날 중국 텐진에서 열린 세계 정보 컨퍼런스에 참석, "블록체인 기술은 버블이 아니지만 비트코인은 버블"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지만 암호화폐 거래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마윈은 이 자리에서 "수년간 블록체인 기술을 연구해 왔으며 빅데이터 시대인 지금 정부와 기업, 개인을 포함한 모든 데이터와 개인 정보 보호 및 보안 문제를 블록체인이 적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전자상거래 업체에게 보안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한 뒤 "알리바바의 거래량이 늘수록 블록체인은 매우 중요한 키워드로 인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비트코인 투기 열풍에 대해서는 "투기꾼들이 거대한 금광으로 보고 있다"며 강하게 경고했다. 앞서 마윈은 지난해 12월 비트코인 가격이 최고치를 기록했을 당시에도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8btc는 마윈이 암호화폐 논란과는 별개로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마윈은 지난 2016년 여름, 알리바바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알리페이를 운영하는 앤트파이낸셜의 자선 사업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했으며 이듬해에는 블록체인 기술 전문가를 영입했다. 매체는 알리바바가 지난해 블록체인 관련 특허 출원·취득 순위에서 세계 1위를 기록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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