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폭스바겐 CEO, 디젤 세금 감면 중단 요구


  • 장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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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2-12 20:09:23

    (독일 볼프스부르크(Wolfsburg)에서 촬영된 폭스바겐 로고 ⓒ AFP/GNN뉴스통신=베타뉴스)

    (베타뉴스=장관섭 기자) 마티아스 뮐러(Matthias Müller)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가 독일의 디젤 세금 감면 혜택을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술이 더욱 친환경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10일(현지시간) 독일 언론 한델스브라트(Handelsblatt)에 "디젤 보조금의 의미와 목적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친환경 에너지에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BMW,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등 총 12개에 달하는 독일 차 제조업체들은 1990년대부터 휘발유 대비 탄소 배출량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디젤에 의존해왔다.

    유럽 정부들은 이를 지지해 디젤 연료에 세금 감면을 제공해왔다. 작년에만 독일 정부가 78억 유로(약 92억 달러)에 달하는 디젤 세금 감면을 제공했다고 독일 연방환경청(UBA)이 보고했다.

    그러나 지난 2년간 정치계와 자동차 산업계의 입장은 조금씩 변화했다.

    특히 2015년 폭스바겐이 1,100만 대의 차 테스트 결과를 조작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감소한 것처럼 보고했다는 점을 인정한 뒤 이러한 현상이 일어났다.

    일부 도시에서 자사 차가 금지될 수 있단 점을 파악한 업체들은 오래된 차를 개선하고 배터리 전기형 및 하이브리드 차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몇 달간 폭스바겐, 포드와 BMW는 오래된 디젤을 최신형 친환경 모터로 교환 시 할인을 제공했다.

    또한 9월에 열린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에서는 모든 독일 자동차 대기업들이 2020년 중반까지 신형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를 공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폭스바겐은 2022년까지 전기차 개발에 340억 유로를 투자할 예정이며, 2030년까지 모든 차를 전기차 혹은 하이브리드차로 제공할 계획이다.


    베타뉴스 장관섭 기자 (jiu6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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