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우버 새 사령탑에 익스피디아의 코스로샤히 CEO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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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8-29 03:05:28

    우버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트래비스 캘러닉이 사임한 이후 공석이었던 미국 차량 공유 업체 우버의 새 사령탑에 다라 코스로샤히 익스피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낙점됐다.

    CNBC, 테크크런치 등 외신들의 2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우버 이사회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코스로샤히 씨를 우버의 차기 CEO로 선정했다.

    이란 계 미국인으로 명문 브라운대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한 코스로샤히는 투자은행 애널리스트를 거친 뒤 지난 2005년부터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를 이끌고 있다.

    특히 그는 약 70여 개국에서 익스피디아, 호텔스닷컴 등을 전개하며 글로벌 입지를 구축해 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우버는 지난 6월 트래비스가 사내 성희롱 문제, 자율주행 기술 유출 등에 대한 책임으로 사임한 이후 후임자를 물색해왔다.

    차기 CEO로 물망에 올랐던 제너럴일렉트릭(GE)의 제프리 이멜트 전 GE CEO는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우버의) CEO 직을 수락하지 않겠다"고 표명하며 우버 측에 거부의사를 밝혔다.

    또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의 멕 휘트먼 CEO도 후보로 떠올랐지만 우버 이사회는 결국 새 CEO로 코스로샤히 씨를 선택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우버는 차량을 공유하는 '공유경제' 개념을 도입하면서 2009년 설립 이후 7년 만에 기업가치 약 700억 달러(약 78조4,700억 원)라는 거대기업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올 봄부터 붉어진 사내 성희롱 파문과 자율주행 기술 유출 문제 등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외신들은 그간 택시가 주도하던 교통 비즈니스를 근본적으로 바꾼 '긍정 재산'과 그 성장이 가져온 '부정 유산'을 어떻게 균형 조정할 수 있을 지 코스로샤히에게 부과된 책임은 막중하다"고 지적했다.

    영국 BBC는 그가 우버의 새 CEO로 선출되면 기업 이미지 개선과 투자자와의 관계 개선, 수년간 지속되온 적자 등 어려운 과제를 모두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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