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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3.5% 전망...미국은 2.1% 하향 조정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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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7-24 18:05:54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5%로 예측했다.

    IMF는 24일(이하 현지시간) 개정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 발표한 3.5%로 유지했다. 또 내년에는 3.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올해와 내년 전망을 지난 4월 시점과 같은 예측을 했지만 "회복의 견인차 역할은 변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 경기 회복이 세계 최대 경제 규모인 미국과 영국에 대한 의존도가 감소하고 있는 반면 일본, 유럽 지역, 중국, 캐나다의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IMF는 2017년 미국의 성장률을 2.1%로 지난 4월보다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인프라 투자 등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 정책이 예상만큼 확장되고 있지 않다는 의견을 내놨다.

    IMF는 '미국 제일주의'를 내거는 트럼프 정권에 대해 "다자주의의 후퇴는 결과적으로 모든 국가가 손해를 입는 구도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본의 2017년 성장률에 대해서는 1.3%로 이전보다 0.1%포인트 상향조정했다. IMF는 일본에 대해 "개인 소비와 투자, 수출이 올해 1분기(1~3월) 성장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는 4월 시점보다 0.2%포인트 높은 1.9%로 상향조정됐다. 프랑스 대선 등 정치 리스크가 줄어들었다는 이유에서다.

    중국은 0.1%포인트 높은 6.7%로, 브라질은 0.2%에서 0.3%로 각각 예측됐다. 블룸버그는 이들 국가들의 전망치가 상향조정된 점이 전 세계적으로 미국 경제의 하락을 만회했다고 설명했다.

    IMF는 "세계 경제 회복이 순조롭다"고 강조하면서도 "중기적으로 리스크가 여전히 하락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대규모 금융 완화 정책을 전환하고 있어 "세계 금융 환경이 예상보다 빠르게 '긴축'에 휩쓸릴 가능성이 있다"며 경계감을 나타냈다. 



    출처 : IMF Blog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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