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애플,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와 비밀리에 협력 중


  • 박은주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7-07-23 19:49:57

    애플이 자동차용 배터리를 생산하는 중국 기업과 비밀 리에 협력 관계를 맺었다고 중국 현지 언론이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경제전문지인 이차이(Yicai)가 관계자로부터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애플은 푸젠성(福建省) 닝더 시(寧徳市)를 거점으로하는 배터리 제조 업체 CATL(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과 제휴해 배터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CATL은 전기자동차(EV)용 리튬 이온 배터리와 관련 시스템을 개발하는 업체로 애플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ATL(Amperex Technology) 배터리 부문에서 지난 2011년 분리독립한 기업이다.
     
    CATL 측은 자사의 하이브리드 및 EV 용 배터리 생산 규모가 지난 2년 연속 중국 BYD와 파나소닉에 이어 세계 3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애플은 이전보다 EV 및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자율주행차의 도로 주행 테스트를 실시 중이다.
     
    반면 자율주행 차량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인력을 대량 해고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애플이 자동차라는 하드웨어가 아닌 '자율주행', 즉 소프트웨어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만약 CATL과의 제휴가 사실이라면 애플은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자동차 본체 개발에도 관심이 있다는 증거가 된다고 이차이는 지적했다.
     
    앞서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미 경제 매체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자율주행 시스템에 집중되어 있고, 매우 중요한 핵심 기술로 보고 있다"면서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 사실을 시인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724008?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