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中룽촹, 다롄완다 호텔 사업 인수...11조원 대 규모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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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7-10 22:24:21

    중국에서 11조원 대 거대 부동산 거래가 체결됐다.

    미 경제 전문 매체 블룸버그는 10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인 룽촹(融創)이 업계 최대 규모인 다롄완다(大連万達) 그룹으로부터 호텔과 토지을 포함한 여러 프로젝트를 681억 위안(약 11조 5,075억 3,800만 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 부동산 거래 중 최대 규모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에 대해 부채를 줄여 재무 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다롄완다는 웹사이트를 통해 보도자료를 발표하고 "다롄완다소유의 호텔 76곳과 13개 문화, 관광 사업에 대한 지분 91%를 룽촹에 넘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룽촹 측은 '매우 큰' 인수라고 전하면서 홍콩 주식 시장에서의 자사 주식 거래를 이날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7일 룽촹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6.9% 하락 마감했다.

    다롄완다 그룹은 최근 사업의 중심을 부동산에서 엔터테인먼트로 옮긴 뒤 영화 제작사나 테마파크 건설 등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왔다.

    창업자인 왕젠린(王健林) 회장은 테마파크 사업으로 디즈니랜드를 꺾겠다고 선언하며 '엔터테인먼트 제국'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룽촹의 다롄완다 사업 인수 소식이 알려지자 다롄완다 산하의 호텔 운영업체의 주가는 홍콩 증시에서 한 때 155%까지 급등했다.

    블룸버그는 최근 중국 부동산 업계는 경쟁 업체나 업체의 자산을 인수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분기(4~6월)은 관련 인수는 사상 최대치인 967억 위안(약 16조 3,452억 100만 원) 규모로 커졌다.

    출처 : 위키피디아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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