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인터넷 광고비, TV 제치고 첫 선두 올라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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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4-13 14:10:05

    올해 인터넷 광고비가 처음으로 TV 광고비를 제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세계 광고 시장에 20년 이상 군림했던 TV가 마침내 인터넷에 왕좌를 내줄 전망이라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인터넷 광고비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단말기용 광고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2000억 달러(약 225조 8,000억 원)를 돌파해 처음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제니스 옵티미디어(Zenith Optimedia) 집계에 따르면 2017년 인터넷 광고비는 전년 대비 13% 증가한 2050억 달러(약 231조 3,425억 원)로 1% 성장(1920 억 달러)에 그친 TV를 제칠 전망이다.

    세계 광고 시장 규모는 2008 ~ 2009년 금융 위기로 일시 감소했지만, 최근에는 연간 4~5 %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장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는 건 인터넷 광고로 전체 광고 시장에서 인터넷 광고의 점유율은 2016년 34%에서 2017년 36.9%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 오는 2019년에는 41.7%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급성장의 원인은 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에 전달되는 '모바일 광고'다. 모바일 광고는 지난 2015 전년 대비 95% 증가했고, 2016년에는 49 % 성장했다.

    증가율이 둔화하고 있긴 하지만 신흥국 등지에서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2019년까지 연평균 26%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예측이다.

    또 전 세계 19억 명이 사용하고 있는 페이스북과 LINE 등의 인기에 힘입어 소셜 미디어를 위한 광고도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이 신문은 2016년에 320억 달러를 웃돌았던 소셜 미디어 광고비가 2019년에는 550억 달러에 달해 신문을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TV 광고는 1996년 신문을 제친 이후 21년간 최고의 광고 매체로 활약해왔다. 단,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동영상 공유 및 전달 서비스의 보급으로 젊은 층의 수요가 빠져나가면서 광고 예산을 TV에서 인터넷으로 옮기는 기업이 늘고 있다.


    출처: engadget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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