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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 특성 반영된 '펫네임', 주택 가치 상승 기대감 높혀


  • 최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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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3-15 15:56:29

    바다, 강 등 직관적 형태서 센트럴, 어반시티, 풀하우스 등 차별성 담아
    '단지 내 중심'…작년 서울 최고 청약률 168.08대 1 신반포센트럴자이

    ▲ 청주 동남지구 우미린 풀하우스 투시도. © 우미건설

    [베타뉴스=최천욱 기자] 주변 입지 특성이 반영된 '펫네임'이 주택 가치 상승 효과를 가져와 예비입주민들의 선호가 높다.

    펫네임이 등장한 2010년 대 초만 하더라도 바다(오션), 강(리버), 호수(레이크) 등 직관적 형태였으나 이제는 센트럴(중심), 어반시티(도심 입지), 풀하우스(모든 걸 다 갖춘) 등 단지 특성에 맞게 차별성을 담아 진화 중이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반응이 다소 엇갈리는 경향이 있다"면서도 "주변의 1차, 2차 아파트들과 달리 차별화를 꾀해 기본적으로 선호도가 높다. (펫네임으로)단지의 특장점을 좀더 복합적으로 보게된다"고 말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단지 내 중심'의 의미를 담은 신반포센트럴자이가 지난 해 서울 지역 최고 청약경쟁률 168.08대 1을 기록했다.

    수도권을 벗어난 지방에서도 펫네임은 청약통장을 끌어 모으기에 충분했다. 광주 남구 주월동에 들어서는 '남구주월 골드클래스 어반시티'는 광주 '도심 입지'를 내세워 최고 경쟁률 31대 1을 보였다.

    이 같은 분위기에 편승해 건설사들이 펫네임 아파트를 속속 분양하고 있다. 우미건설은 4월 충북 청주시 동남지구 B7블록에 ‘청주 동남지구 우미린 풀하우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9~84㎡, 총 1016가구로 짓는 이 아파트 이름의 풀하우스는 '모든 걸 다 갖췄다'는 뜻으로 단지 가까이에 쇼핑시설을 비롯해 교육·환경·휴식 시설 등이 있다.

    ‘청주 동남지구 우미린 풀하우스’에는 하나로클럽 청주점과 롯데마트 등 쇼핑시설이, 청주시립도서관, 상당구청 등 편의시설이, 월운천 · 무심천 등 다양한 휴식공간이 위치해 편리한 주거환경을 제공한다.

    청약과 관련해 우미건설 관계자는 "올해 첫 사업이고 분양 관련 마케팅을 이제 시작해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 상황을 좀 더 봐야한다"면서 "4월 초는 지나야 어느 정도 (청약률을)예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이 이달 강원도 춘천시 온의지구에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는 단지 가까이에 도시개발 등이 진행돼 춘천지역의 주거 랜드마크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전용면적 별로는 84~120㎡며, 총 1175가구다.

    4월 세종시 2-4생활권 HC2블록에 들어서는 '세종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는 고층 아파트임을 강조한다. 제일건설이 짓는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84~158㎡, 총 771가구로 최고 37층이다.


    베타뉴스 최천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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