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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다. 그러나 자신있다" 두중 '알프하임'…성공분양 당당 속내


  • 한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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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8-19 00:33:22


    수도권 동북부의 청정 주거 대단지로 자리매김할 두산중공업의 '알프하임'의 분양이 일부 미분양에도 불구하고 성공분양을 자신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남양주 호평 옛 서울리조트 자리에 들어서는 '알프하임'이 1순위 청약에서 분양 세대가 가장 많은 전용 84㎡A와 테라스 등 모두 7개 주택형에서 순위 내 마감했다.

    2순위 청약에서도 전용 79㎡A 등 3개 주택형에 청약자가 공급 세대수를 넘었다.

    반면 전용 72A형 등 9개 주택형에서 598세대가 미달, 내집마련 사전 청약자(휘게카드 회원)들에게 넘어갔다. 내집마련 사전 청약자들이 수천명에 이르는 만큼, 이들 간 입성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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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중공업의 알프하임이 자리할 남양주 호평의 백봉산 자락(왼쪽)과 현장에서 바라본 호평지구와 평래·호평역 <베타뉴스/경제 DB>

    남양주 호평의 '알프하임'은 고강도 8·2대책에 영향을 받지 않아 대출과 세금, 청약의 규제가 없는 분양단지로 주목을 받았으나 분양 세대수가 모두 2,894채에 달하는 대단지여서 외형 청약 성적을 올리는 데는 무리가 있었다고 현지 부동산중개업계는 분석했다.

    지역 중개업계는 남양주 최대 민영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단지를 분할, 중복청약으로 성적을 부풀리는 '꼼수'를 채택하지 않고 단일 단지로 분양한 '당당함'에 박수를 보내는 분위기다.또 청약자 중 상당수가 서울 등 타지역에 일정 소득이 뒷받침되는 거주자임에 주목, 완판이 멀지 않았다고 전망했다.

    호평 K부동산 중개사는 "초대형 단지임을 감안, 분양 전에 2~3개 블록으로 나눠 분양될 것으로 일부 예상했다"면서 "시행사인 RBDK와 시공사인 두산중공업이 주변의 미분양 우려에도 불구, 분양상품의 가성비 등 주거가치에 자신감을 내비치면서 단일 단지로 분양해 놀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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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중공업이 분양 중인 남양주 호평의 '알프하임' 청약자의 거주지별 비중 [베타뉴스/경제 DB]

    그는 "이 단지의 청약 결과, 남양주 청약자는 800여 명으로 전체의 31%에 그친 반면, 서울 등 외지에 청약자가 1,800여 명으로 69%를 차지했다"며 "두산중공업의 '알프하임'이 탁월한 서울 접근성에 종합병원을 갖춘 청정 주거단지로 도시인이 살기 원하는 전원 단지의 요건을 갖춘데 서울 거주자가 주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주 견본주택에는 서울에 거주하는 50~60 대 중년 부부의 방문이 줄을 이었다.

    서울 성북구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은 "은퇴 후에 전원주택 거주지를 살펴봤으나 문화와 의료, 편의시설이 갖춘 단지는 그다지 많지 않았다"면서 "백봉산자락의 이 단지는 전원풍의 주거지로 안성맞춤인데다 집이 2채인 다주택자도 청약규제없이 계약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미분양분과 계약을 포기하는 세대를 포함, 내달부터 내집마련 사전 신청자에게 추첨을 통해 분양하고 잔여분이 있을 경우 선착순 분양에 들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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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비디케이가 시행하고 두산중공업이 시공하는 남양주 호평의 '알프하임'이 일부 미분양에도 불구, 성공분양을 자신, 그 배경이 무엇인지가 관심사다. <아파트투유 자료, 베타뉴스/경제 DB>

     


    베타뉴스 한승수 (han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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