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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분양시장 “수요자 관심 계속”


  • 최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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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4-23 13:24:20

    성수기 맞춰 분양 끝내려는 사업장 몰려
    청약 쏠림현상 심화…지방 분양 고전 예상

    [베타뉴스=최천욱 기자] 5월 분양시장 역시 4월과 마찬가지로 수요자들의 관심은 계속될 전망이다. 봄 성수기에 맞춰 분양을 끝내려는 사업장이 몰리면서 많은 물량이 대기 중이다. 그러나 서울, 경기 등 인기지역으로 청약 쏠림현상은 심화돼 지방 분양시장은 여전히 고전을 면치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5월 전국에서 4만7천여 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2배가 늘어났고 수도권은 2만8천여 가구, 지방은 1만9천여 가구가 예비 입주자를 맞을 예정이다.

    부동산 114 관계자는 "연초 계획에서 일부 아파트의 분양 일정이 연기되고 수도권 유망 사업장들이 6월 13일 지방선거 전에 분양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5월 분양시장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화명 센트럴 푸르지오 투시도. © 대우건설

    수도권의 경우 경기도(1만8천여 가구)에 물량이 집중돼 있다. 서울에서 가까운 과천시(과천주공12단지센트레빌), 군포시(힐스테이트금정역), 성남시(분당더샵파크리버), 하남시(하남포웰시티, 마사역파라곤), 안양시(안양시엘포레자이) 등에서 분양이 예정돼 있다.

    서울(6900여 가구)은 강동구(고덕자이), 서초구(서초우성1차재건축), 양천구(래미안목동아델리체), 서대문구(힐스테이트신촌) 등에서 새 입주민을 기다린다.

    분양 계획에 따라 삼성물산은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 신정2-1구역을 재개발해 '래미안목동아델리체'를 선보인다. 지하 3층, 지상 27층, 23개 동, 전용 39~115㎡, 총 1497가구 규모며, 이 중 647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도보권 내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이 있고 5호선 신정역 접근이 가능하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태영건설은 경기도 하남시 감일지구 B6, C2, C3블록에 '하남포웰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4층, 지상 30층, 24개 동, 전용 73~152㎡, 총 2603가구 규모이다. 서울 강남권과 가까이 있어 생활권 공유가 가능하다.

    지방은 부산(4400여 가구)이 북구(화명센트럴푸르지오), 신항만지구(부산신항만사랑으로부영), 사하구(구평중흥S-클래스) 등에서 공급될 물량이 많다.

    대우건설은 부산 북구 화명동 일대에 화명2구역을 재개발해 '화명 센트럴 푸르지오'를 선보인다. 지하 3층, 지상 35층, 9개 동, 전용 39~84㎡, 총 886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642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부산 2호선 화명역, 경부선 화명역이 가깝다. 주변에는 대천천, 낙동강, 상계봉 등 자연환경이 많아 쾌적하다.

    이 아파트는 특히 지방에서 분양을 하지만 비조정대상지역이라 높은 청약률이 기대된다. 실제 지난해 비조정대상지역인 부산 서구에서 분양한 '동대신브라운스톤 하이포레' 와 강서구에서 분양한 '명지더샵 퍼스트월드'는 각각 178.1대 1, 143.96대 1로 많은 청약통장이 몰렸다. 

    이와 달리 부산 내 조정대상지역에서의 분양 성적은 엇갈렸다. 기장군에서 분양한 '일광신도시 EGthe1 1차'는 1.7대 1로, 진구에서 분양한 '서면 6차 봄여름가을겨울'은 2.1대 1로 낮은 청약 성적표를 받았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비조정대상지역의 규제는 만 19세 이상 및 청약통장 가입 6개월 이상 시 1순위, 재당첨 제한 2년, 전매제한 6개월(공공택지 1년), 신 DTI 및 분양권 양도세 중과 미적용 등 8·2대책 발표 전과 다르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강화되고 있는 부동산 규제 방침을 지켜보던 수요자들이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비조정대상지역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규제 대상 내에서도 상품의 차이가 있고 그 상품에 따라 수요자들의 관심이 달라진다. 인기지역과의 거리적 이점과 교통 포함 건물 내 생활환경 등 인프라 등의 이유로 보다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최천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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