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

첨단 산업단지로 부활하는 구로구의 변화 '오류동 리엔비' 첫 신호탄


  • 구재석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7-04-14 16:29:49

    서울 서남권에 위치한 구로구는 동쪽으로 영등포구, 서쪽으로 부천시, 남쪽으로 금천구와 광명시, 북쪽으로 양천구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및 KTX 광명역과 인접해 서울시 진입의 남서 관문이자 경부, 경인선과 지하철 1, 2, 7호선이 통과하는 교통의 요지이다.

    구로(九老)라는 이름은 ‘옛날 이 지역에 아홉 노인이 오래 살았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영등포구에 속해 있다가 1980년 4월 구로구로 독립했다.

    구로구는 1967년 설립된 구로1공단과 함께 발전했다. 1970~80년대에는 신발, 의류, 중공업 등을 중심으로 한 노동집약적 산업이 집중되면서 우리나라 수출 산업의 전진기지로 자리 잡기도 했었으나, 3D 기피 현상이 확산되면서 소위 ‘구로공단’의 이미지는 공순이, 벌집, 탈선, 노후시설 등 빈민촌의 대명사처럼 여겨졌다.

    수출과 굴뚝 공장의 상징이었던 구로공단은 1990년대 이후 주거환경 개선과 재개발 정책으로 디지털 산업단지와 첨단지역으로 환골탈태하고 있다.

    특히 구로 지역은 2000년 이후 산업 구조를 디지털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첨단산업의 입주가 늘어나게 되면서 구로디지털단지라는 새로운 지역 이름도 갖게 됐다.

    2010년 현재 구로지역은 8,000여 개의 첨단 IT 업체와 10만여 명의 전문 기술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벤처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했다. 당연히 건축환경 역시 대폭 변화했다.

    전통적인 구로공단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디지털 산업단지와 문화 및 주거환경이 공존하는 21세기형 디지털 문화 지역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내에 인구가 증가하면서 아파트들이 꾸준히 공급되고 있지만, 유독 오류동 지역에는 최근 10여년간 신규 아파트 공급이 거의 없었다.

    ▲ ©

    이런 가운데 구로구 오류동 137-7번지 일원에 35층 초고층 아파트 1,000여 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리엔비 아파트’에는 지하3층~지상35층, 공동주택 9개동에 근린생활시설 및 커뮤니티지원시설이 들어선다.

    세대수는 ▲59㎡ 734세대 ▲84㎡ 261세대 등 총 995세대가 예정되어 있다. 전 세대가 남향으로 배치가 계획되어 있으며, 안전을 고려한 시야가 트인 조경을 계획하였다. 전동 1층 필로티 계획을 통해 개방감을 확보하고 신재생 에너지 및 에너지효율2등급을 통한 에너지절약형 아파트로 설계될 예정이다.

    리엔비 아파트의 전 타입에는 조망을 위한 난간 없는 입면 분할창이 도입되고 동파우려를 위한 세탁실과 실외기실이 배치될 예정이다. 또한 전 세대가 4bay 배치 및 여성을 위한 보조주방도 계획되었다. 특히 재난 및 화재를 대비한 각 세대별 대피공간을 계획한 것이 특징이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리엔비의 조합원 가입자격은 조합설립인가 신청일 현재, 서울 및 인천시나 경기도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무주택자 이거나, 전용면적 85㎡ 이하 소형주택 1채 소유자면 가능하다.

    오류동 리엔비 아파트는 주택청약통장이 필요없고 일반분양대비 10∼20% 낮은 가격에 원하는 동•호수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아파트 홍보관은 오류동 123번지에 오픈 예정이다.


    베타뉴스 구재석 기자 (press@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