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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체감경기 4개월 연속 하락…소비심리 위축 · 대외 불확실성 증가 여파


  • 구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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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1-30 11:53:59

    지속적인 소비심리 위축과 대외 불확실성 증가(중국 사드보복조치, 미국 보호무역주의 등)로 중소기업계의 체감경기가 작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3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2017년 2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2월 중소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는 전월대비 2.9포인트 하락, 전년동월대비 0.4포인트 상승한 78.8로 조사됐다.

    이 중 제조업은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80.3)했으며, 비제조업은 건설업이 전월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서비스업은 전월대비 6.4포인트, 전월대비 5.0포인트 하락한 77.7로 나타났다.

    2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 78.8…4개월 연속 하락_896427

     자료출처= 중소기업중앙회

    항목별로는 내수(81.5→78.2), 수출(86.8→85.0), 영업이익(79.6→76.1), 자금 사정(80.3→77.9) 부분의 SBHI가 하락했다. 다만 고용수준 전망은 95.9에서 96.2로 소폭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은 자동차 및 트레일러(78.7→85.8), 의료ㆍ정밀ㆍ광학기기 및 시계(83.3→87.4) 등 14개 업종에서 SBHI가 상승했다. 반면, 음료(101.4→86.7), 식료품(80.5→74.1) 등 8개 업종은 전월대비 약세를 보였다.

    비제조업은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80.3→87.5), 운수업(78.5→82.9) 등 5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도매 및 소매업 (87.0→76.7), 교육서비스업(87.3→78.8) 등 6개 업종은 전월대비 하락했다.

    업황실적 측면에서는 SBHI가 전월대비 5.2포인트 하락하고, 전년동월대비 2.9포인트 하락한 74.5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전월대비 5.2포인트 하락한 76.2를 기록했다. 비제조업은 건설업이 전월대비 8.0포인트 하락하고, 서비스업이 4.5포인트 하락해 전월대비 5.2포인트 떨어진 73.2로 나타났다.

    경영애로 측면에서는 내수부진(61.1%)이 가장 큰 어려움으로 지목됐다. 인건비 상승(45.4%), 업체 간 과당경쟁(41.1%)가 그 뒤를 이었다.

    평균가동률(보유 생산설비의 월간 생산능력 대비 해당 월의 평균 생산비율)은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하고, 전년동월대비 1.6%포인트 상승한 73.5%를 기록했다.

    기업규모별로 소기업은 전월대비 0.2%포인트 상승한 71.3%, 중기업은 전월대비 0.9%포인트 하락한 76.5%로 나타났다.

    한편, SBHI는 응답내용을 5점 척도로 세분화하고 각 빈도에 가중치를 곱해 산출한 지수다.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베타뉴스 구재석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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