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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파노라마 선루프 에어백 기술 확보


  • 김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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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0-18 16:18:29

    [베타뉴스/경제=김혜경기자] 현대모비스가 18일 파노라마 선루프 에어백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 에어백은 전복 사고 발생 시 승객의 신체가 선루프 장착 차량의 루프 면 바깥으로 이탈하는 것을 방지해 상해를 경감시키는 안전 장치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해당 기술을 양산 차량에 적용한 사례는 없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P&S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기준 차량용 선루프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6조원이며 2022년까지 연 평균 11%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파노라마 선루프는 차체 루프를 특수 강화 유리로 만들어 기존 선루프의 개방감을 확대해 뒷좌석에서도 확트인 시야를 즐길 수 있는 편의 장치다. 그러나 파노라마 선루프 에어백 장착 차량이 전복될 시 승객의 신체가 튕겨나갈 우려가 있다.

    선루프 에어백은 이탈을 원천 차단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상해를 줄일 수 있다. 사람 모형의 더미를 이용한 시험 결과에서도 머리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시켰다.

    해당 에어백은 선루프 내부에 장착돼 차량 후방에서 전방으로 전개된다. 측면 충돌 시 차량 창문을 따라 길게 펼쳐지는 커튼 에어백의 모습과 비슷하다.

    차량 전복으로 차량 회전각의 변화가 발생하면 센서가 이를 감지해 에어백 가스 발생 장치인 ‘인플레이터’가 에어백을 전개시킨다. 0.08초만에 차량 루프면 전체를 덮어 승객을 보호한다.

    선루프 에어백은 일반 에어백보다 복잡한 구조다. 선루프 장치 안에 들어 있어 선루프 제조 시 에어백이 안정적으로 전개될 수 있는 자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대차는 이번 개발 과정에서 총 11개의 특허를 출원해 기술 우위를 확보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올 6월 미국에서 개최된 세계적 규모의 차량 안전 학회에서 해당 기술을 발표했는데 미국도로교통 관련 주요 기관과 산업 종사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면서 “프리미엄 SUV 차종을 중심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현대모비스 제공


    베타뉴스 김혜경 (hkmind900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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