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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재개' CJ그룹 이재현 회장, 아버지 추도식 첫 참석


  • 김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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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8-14 15:03:14

    고인이 된 CJ그룹 이맹희 명예회장의 2주기 추도식이 이재현 회장의 참석 하에 진행됐다.

    14일 CJ그룹에 따르면 이 명예회장 추도식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경기도 여주시 연하산 선산에서 이재현 회장과 이미경 부회장, 손경식 회장, 그룹 주요 임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 1시간 가량 치러졌다.

    이 회장의 부인 김희재 여사, 장남 이선호 CJ그룹 부장, 장녀 이경후 미국지역본부 통합마케팅팀장(상무대우), 사위 정종환 미국지역본부 공동본부장(상무대우) 등 이맹희 명예회장의 직계가족이 모두 참석했다.

    이 회장이 이 명예회장의 추도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의 경우 광복절 특사로 추도식 이틀 전 사면됐지만 샤르코마리투스(CMT) 등으로 건강이 악화돼 1주기 추도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재현 회장은 최근 유전병 샤르코마리투스(CMT)가 다소 완화됐으며, 최근 CGV용산아이파크몰점 현장을 방문하는 등 활발한 경영활동을 벌여왔다.

    다음달 18∼20일(현지시간)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케이콘(KCON) 2017 LA' 현장을 방문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삼성가 참석자는 없었다. 지난해 열린 첫 추도식에는 조동혁 한솔그룹 명예회장과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등 범삼성가가 참석한 바 있다.

    이 명예회장의 제사는 이날 저녁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가족행사로 치러진다.

    이 명예회장은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이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형으로, 1962년 삼성화재의 전신인 안국화재에 입사한 후 1970년대 중반까지 삼성의 요직을 거쳤다.

    그러나 1976년 이건희 회장이 후계자로 지목되며 삼성그룹에서 밀려났고, 해외와 지방을 오가며 삼성과 무관한 삶을 살았다. 2013년 지병이 악화돼 치료를 받다 2015년 암으로 별세했다.


    베타뉴스 김세헌 (betterman8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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