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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수상 '가즈오 이시구로', 당일 베스트셀러 1위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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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0-06 12:05:59

    지난 5일,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상위원회는 2017년 117회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가즈오 이시구로’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수상 소식에 그의 저서 판매량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에 따르면 그의 대표작인 『남아 있는 나날』은 수상 소식이 알려지자 마자 단숨에 6일 오전 10시 집계기준 당일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발표 직후 주문량도 전일대비 20배 이상 증가하는 등 벌써부터 반응이 뜨겁다.

    작가의 또다른 작품인 『나를 보내지마』는 3위, 『녹턴』은 4위, 『부유하는 세상의 화가』는 8위, 『파묻힌 거인』과 『우리가 고아였을 때』, 『창백한 언덕 풍경』은 각각 11위를 기록하면서 11위권 내에 무려 7권이나 진입했다.

    노벨문학상의 경우, 정확한 후보자 없이 추측으로만 명단이 떠돌곤 했는데 십여 년 동안 매번 예상 후보로 손꼽히는 작가가 있는 반면, 갑작스레 급부상한 후보 작가도 있었다.

    올해 역시 영국의 유명 도박사이트 래드브록스에서 유력 후보자 명단과 각각의 예상 순위를 발표했다. 이 순위에서케냐의 응구기 와 티옹오,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 캐나다의 마거릿 애트우드, 한국의 고은 등을 주목했다. 그러나 이번 수상으로 지난해 미국 포크가수 밥 딜런에 이어 또 한번 이변을 낳았다는 평이다.

    노벨문학상 발표 이후 해당 작가의 작품 판매도 증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되어 버렸다. 인터파크도서가 최근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작품을 수상일 전후 각 30일 국내 판매 추이를 비교한 결과 작가에 따라 최대 720배까지 판매량이 늘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2014년 수상자인 파트릭 모디아노 작품의 경우 수상일 이전 30일간 판매량은 4권에 불과했지만 수상자로 선정된 이후 30일간 판매된 책은 2879권에 달했다. 2015년 수상자인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200배)도 눈에 띄게 판매량이 올랐다.

    이처럼 역대 수상자들이 ‘노벨상 특수’를 누렸던 것처럼 가즈오 이시구로의 책이 집중적인 주목을 받게 될 전망이다.

    한편 인터파크도서는 2017년 노벨문학상 가즈오 이시구로 수상을 맞아 해당 작가 소개 및 역대 수상작가 소개와 세계 3대 문학상 대표작을 소개한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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