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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출시…PC 원작·시너지로 IP 파워↑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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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5-16 15:31:21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16일 정식 출격

    [베타뉴스=이승희 기자] 5월 16일 정식 출시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모바일 슈팅 장르의 게임으로는 이례적으로 사전예약 200만 이상을 돌파하며 국내 유저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이 같은 큰 관심은 국내 PC방 점유율 4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PC 원작 '배틀그라운드'에 대한 인기가 큰 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출시로 인해 PC 원작과 자기잠식 효과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시너지가 날 것이라는 분석도 많다.

    지난 3월 글로벌에서 출시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한달 간 약 6천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전세계 다운로드 순위 1위를 기록했는데, 같은 기간 '배틀그라운드' PC 원작은 일 이용자수 200만명을 견고하게 유지했다.

    올해 상반기 히트작 '검은사막 모바일'의 경우도 모바일 버전 출시 이후 PC 원작의 트랙픽이 동반 상승하는 결과를 보였으며, '검은사막 모바일' 출시 이후 PC 원작에 신규 가입자가 기존 평균대비 약 40%이상 늘어났다는 점이다. 모바일 버전을 먼저 경험한 게이머가 PC로 넘어왔다고 볼 수 있는 데이터다.

    '배틀그라운드'도 '검은사막'과 비슷한 결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바일이 PC에 비해 접근성에서 유리한 점이 있어 PC 원작 이용자가 모바일로 이동하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겠지만, 슈팅 게임의 경우 플랫폼의 차이가 주는 재미 요소가 명확하게 다르기 때문에 둘 다 즐기거나 하나만 처음 선택한 게임만 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배틀그라운드는 현재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이기 때문에, 모바일 버전이 출시된다고 해도 이용자가 쉽게 이탈하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서로 보완재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포인트 교환소 오픈을 시작으로 다양한 차별화 서비스를 선보일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서비스를 진행하는 '배틀그라운드'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현재 일 방문자수 80만, PC방 점유율 40%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운영을 해 나가고 있다. 지난 4월부터는 PC방 상용화도 안착시켰다.

    국내에서 장기 흥행의 발판을 마련한 만큼, 모바일 버전까지 동시에 성공시켜 시너지를 낸다면 앞으로 '배틀그라운드' IP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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