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초중고등학생의 비만 비율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체질량 지수(BMI)로 초중고 전체 학생의 비만율을 비교해보면 2013년 21.5%에서 2017년에는 23.7%로 높아졌다.

매년 비만율이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성장기 학생들의 운동 부족과 불규칙한 식습관 등으로 분석된다. 비만 학생의 건강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교육부는 대사증후군 선별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비만율 증가와 체력 약화는 부모들의 고민이 되고 있다. 성장기에는 고른 영양섭취와 함께 규칙적인 운동이 절대적으로 요구되지만, 학습으로 인해 시간이 부족할뿐 아니라 마땅한 놀이공간도 부족하다.

한 어린이 재단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초중고등학생 19명 가운데 3명은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11.8%는 일주일에 학교 체육 시간 운동량이 1시간이 채 안 된다고 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치열해지는 입시 경쟁과 학습 부담으로 운동할 여유를 갖기가 쉽지 않아진다. 최근 멀리 떠나지 않고 어린이들이 가볍게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들이 마련되고 있는 가운데 주목 받고 있는 스포츠 시설은 스크린야구장이다.

미세먼지 등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고 쾌적하고 안전하게 야외 스포츠를 실내에서 체험할 수 있어서 야구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스크린야구를 즐긴다.

스크린야구장에서는 어린이도 야구를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트렌드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가족 단위 손님들에게 인기가 많다. 전국 200개 매장 계약을 돌파한 스크린야구장 브랜드 '리얼야구존'에서는 성별이나 실력, 나이에 따라 난이도를 조절해 게임모드를 도입할 수 있다. 룸 타입도 초급자용부터 중급자, 상급자로 나눠 세분화했다.

리얼야구존 관계자는 "최근에는 어린 자녀와 동반한 가족단위 고객이 많아졌다. 나이대도 6세부터 13세 사이까지 어린이 고객이 크게 늘어난 추세이다. 생일이나 각종 행사를 기념해 맛있는 음식도 먹고 친구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예약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베타뉴스 전소영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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