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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섭취, 대사증후군 위험 감소시키는 효과 있어


  • 전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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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3-29 10:06:28

    우유는 단백질, 칼슘과 같은 필수영양소를 포함하는 완전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에 성장과 건강 유지 등 다방면으로 신체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우유를 꾸준히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잘못된 정보에 의해 ‘우유를 마시면 살이 찐다’거나 ‘건강에 좋지 않을 것’이라 걱정하는 이들도 있다. 이에 대해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유지방은 우유 100ml 당 약 3g에 불과하다. 또 유지방에는 필수 지방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우유 속 지방은 지방 산화를 촉진하고 지방 합성 효소를 억제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면서 “더불어 유지방과 유당 모두 대사증후군과 성인병 등의 위험을 낮춰주는 것으로 알려진다”고 말했다.

    이러한 내용은 배재대학교 가정교육과 김정현 교수가 실시한 ‘유당과 유지방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연구’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연구는 최근 5년간(2010년~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자료를 이용, 24시간 회상법에 의해 우유 비섭취 집단과 하루 우유 1컵 미만을 섭취한 집단, 하루 우유 1컵 이상을 섭취한 집단으로 나누어 분석했다. 그에 따르면 유지방과 유당 섭취가 높을수록 비만 유병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지방과 유당 섭취가 높은 집단에서 체질량지수(BMI)와 허리둘레 수치는 낮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콜레스테롤 수치는 높았다.

    또 식품섭취빈도조사법을 통한 자료분석 결과에서는 유지방과 유당 섭취가 높을수록 저HDL 콜레스테롤혈증, 고중성지방혈증,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우유 1컵 미만과 이상을 섭취하는 두 집단이 비섭취 집단에 비해 고중성지방혈증의 위험을 각각 31%와 44% 낮출 가능성을 보였으며, 각각 24%와 31% 가량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낮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우유를 통한 유지방 및 유당의 섭취는 대사증후군과 고지혈증 등의 만성질환 위험을 감소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사증후군은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심혈관계 질환 등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적절한 식사와 운동으로 정상으로 회복이 가능하기 때문에 평소에 식단 관리에 힘써야 한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우유를 꾸준히 마시면 영양을 보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비만을 방지하고 대사증후군 등 질환이 발병하지 않도록 그 위험을 낮출 수 있다”면서 “우유와 함께 건강한 식이를 유지해 보자”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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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 전소영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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