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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 먹으면 젊은 남성 기분 개선에 도움


  • 이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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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12-06 23:28:41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젊은이들이 호두를 섭취하면 기분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6일 캘리포니아 호두협회에 따르면 뉴멕시코 대학교(University of New Mexico, UNM)의 영양학과 피터 프리비스(Peter Pribis) 교수가 백인, 흑인, 라틴계, 아시아인 등 다양한 인종의 18세~25세 사이의 학생 6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호두 먹으면 20대 남성의 정서 안정에 도움_868254



    연구진은 참가자들이 16주 간 매일 바나나 빵 세 조각을 섭취하게 했다. 그 중 8주는 하루 한 줌 권장량인 28g의 호두를 잘게 다져 밀가루 반죽에 섞은 바나나 빵을, 나머지 8주는 호두가 없는 바나나 빵을 식단에 포함시켜 각 8주의 마지막 날 학생들의 정서상태를 측정했다. 두 종류의 빵은 맛이나 외관상으로 별다른 차이점이 보이지 않도록 했다.

    연구는 인지 연구 분야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측정 지표 중 하나인 기분 상태 검사지(Profiles of Mood States, POMS)를 사용해 참가자들의 정서 상태 변화에 대해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검사지는 참가자들의 긴장 상태, 우울함, 분노, 피로, 활기, 혼란이 포함된 총 6개의 정서 상태를 조사하고, 이는 총 정서 장애(Total Mood Disturbance, TMD) 점수로 합산된다. 이때 TMD수치가 낮을수록 긍정적인 정서상태를 뜻한다.

    프리비스 교수는 “호두를 섭취한 젊은 남성의 정서 상태가 약 28% 정도 긍정적으로 향상되는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다”며 “여성은 어떠한 정서 향상도 관찰되지 않았으며, 이에 대한 이유는 알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프리비스 교수는 “건강 향상을 위해 하루 1~3온스(28~85g)의 호두를 섭취할 것을 권하며, 견과류는 정서뿐만 아니라, 심장혈관계에도 긍정적 효과를 미치고 체중 감량에도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호두에는 알파리놀렌산, 비타민-E, 엽산, 폴리페놀, 멜라토닌 등과 같이 사람의 정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영양소가 함유돼 있다.

    이번 연구는 캘리포니아 호두협회로부터 연구비 일부를 지원 받아 진행됐다. 연구 과정에서 캘리포니아 호두협회는 연구비와 호두 샘플을 제공했으며, 연구 진행과 결과 분석, 원고 작성의 전 과정은 연구를 실시하는 연구원들에 의해 독립적으로 진행됐다.


    베타뉴스 이안 기자 (leean@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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