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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장관, '대한민국 갑질 농락' 일침한 한결같은 소신


  • 한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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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5-21 14:13:10

    ▲ (사진=김부겸 장관 페이스북)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갑질에 맞섰다는 미담이 전해졌다.

    20일 한 트위터 이용자는 부산에서 서울로 향하는 KTX에서 김부겸 장관을 목격했다는 글을 올렸다. .

    이 작성자에 따르면 당시 KTX에는 한 승객이 승무원을 따라다니며 고함치고 난동 부렸다. 이에 한 남성 이용객은 "어디서 갑질하는 거냐. 왜 승무원을 따라다니면서 괴롭히고 윽박지르냐"고 소리쳤다. 작성자는 "내리면서까지도 누구인지 몰랐는데 (하차 후) 앞에 서 있는 아주머니가 '그 분이 행자부 김부겸 장관이에요'라고 이야기해줬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pboy**** 갑질고객이 아니라 갑질 고객 혼내준 분이었군요. 대단합니다 김부겸 장관님" "kich**** 김부겸 장관님~ 역시 멋지십니다. 갑질이 만연한 사회에서 서비스 근로자의 힘이 되어주셔서 감사해요" "ibox**** 김부겸은 성품이나 의지력이 대단한 분" "bere**** 김부겸 장관님 이번 일은 정말 잘하신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회의원, 재벌 등 상류층 인사들의 갑질로 대한민국이 연일 시끄러웠던 가운데 오랜만에 들려오는 미담이 반가워서다.

    김부겸 장관은 그동안 '갑질'에 관해서는 언제나 소시민 편에 서는 소신 발언으로 주목을 끌었다. 김부겸 장관은 ‘2018년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비전회의’ 개막식에서 “대한민국이라는 민주공화국이 일부 부동산 부자들에게 농락당하고 국민에게 기회를 주려는 (정부) 노력조차 조롱당하는데, (이런 나라가)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겠느냐”면서 소수 권력 계층의 특권 의식을 비판했다.

    게다가 김부겸 장관은 후보자 시절, 인사청문회 현장마저 분위기가 훈훈했던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지난해 6월 16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안행위는 김부겸 당시 후보자에 대해 "평소 지방분권에 관심을 갖고 지역 간 균형발전 등을 위하여 노력한 점을 감안할 때 지방자치 분야에서 일정 수준의 전문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도덕성에 대해서도 "다소 미흡한 측면은 있지만 업무 수행이 곤란할 정도의 흠결은 없다"고 말했었다.

    그러면서 "중앙·지방 간 협치 및 지역 간 갈등 해소에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재정분권의 필요성을 강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등의 호평을 덧붙였다. 이에 이날 인사청문회는 김부겸 장관을 비롯한 대다수 후보자에 대한 의혹제기나 문제점 지적보다 미담 등이 언급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베타뉴스 한정수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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