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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참담한 심정" 발언 꺼냈을 때 보니…


  • 한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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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3-14 14:23:36

    이명박 전 대통령이 "참담한 심정"이란 표현으로 검찰조사를 앞둔 심경을 전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14일 오전부터 검찰조사를 받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검찰조사에 앞서 "참담한 심정"이라 밝혔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정치활동 중 '참담한 심정'이란 표현을 자주 써왔다. 특히 박근혜 정부의 일부터 최근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에 주로 '참담한 심정'이란 표현을 썼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16년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앞두고 묘소를 참배한 후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전 대통령 사태에 대해 "참담한 심정"이라 밝혔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우리 국민이 아마 시위에 나온 사람이나 나오지 않은 국민이나 똑같은 심정일 것”이라며 “여러분과 같은 심정인데 정말 참담한 심정이다. 어떻게 이렇게 부끄럽고 부끄러운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라고 탄식했다.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어떻게 만들어진 나라이냐”면서 “어떤 위기도 극복해 여기까지 왔는데 이 위기도 극복하고 나라가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과 관련된 검찰의 수사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도 "참담한 심정"이란 표현을 썼다.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송구스럽고 참담스러운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저와 함께 일했던 이명박 정부 청와대와 공직자들에 대한 최근 검찰 수사는 처음부터 나를 목표로 하는 것이 분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기자회견서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검찰수사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보수궤멸을 겨냥한 정치공작이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보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더이상 국가를 위해 헌신한 공직자들을 짜맞추기식 수사로 괴롭힐 것이 아니라 나에게 물어라’ 이게 제 입장”이라 밝힌 바 있다.

    ▲ (사진=YTN 방송화면)


    베타뉴스 한정수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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