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3일 사상 첫 장중 2500선을 돌파했다. 장중 및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다만 기관이 차익실현 매물을 대량 내놓으며 종가기준 2500선을 넘기는 데는 실패했다.

23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0.51포인트(0.02%) 오른 2490.05를 기록했다. 이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로 전 거래일의 기록(2489.54)을 경신했다.

미 증시 훈풍으로 개장 직후 2500.33까지 오른 지수는 지난 19일 기록한 장중 기준 사상 최고치(2490.58)도 갈아치웠다. 하지만 이내 오름폭을 줄여 2490선 보합권에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3151억원)과 개인(2085억원)이 동반 매수 우위를 기록했고 기관이 6177억원어치 주식을 팔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업종별로는 1.62% 상승한 기계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이어 전기전자(1.33%), 섬유의복(0.71%), 의료정밀(0.58%), 제조업(0.56%) 등이 올랐다.

반면 은행(-2.49%)을 비롯해 운수창고(-1.67%), 전기가스업(-1.55%), 철강금속(-1.54%), 비금속광물(-1.45%)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삼성전자(0.85%)와 SK하이닉스(4.31%), LG화학(2.99%)은 강세 마감했다.

POSCO(-1.34%), 삼성물산(-1.71%), NAVER(-0.25%), 한국전력(-1.70%), 삼성바이오로직스(-0.66%), 삼성생명(-2.34%)은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2.91포인트(0.43%) 오른 675.86을 기록하며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 보다 0.80원(-0.07%) 내린 1130.20원에 마감했다.

베타뉴스 구재석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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