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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트렌드]패션업계, ‘영포티’ 취향 저격중… 3040세대 공략 강화


  • 이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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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12-06 22:59:13

    젊은 40대, 이른바 ‘영포티’(Young Forty)가 유통업계 주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자기 자신을 위한 투자와 트렌드에 관심이 많은 영포티를 공략한 패션 브랜드도 동시에 주목받고 있다.

    K2코리아에서 전개하고 있는 아웃도어 브랜드 ‘살레와’는 콘셉트부터 모던 하이엔드를 지향한다. 기존의 아웃도어 브랜드는 40대 이상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는 가운데, 살레와는 올드한 디자인이나 컬러 때문에 아웃도어 구입을 꺼리던 3040층을 정조준하고 있다.

    살레와는 하이퍼플랫(Hyper-flat) 디자인컨셉을 활용해 심플하고 모던한 디자인을 구현했으며, 컬러 또한 미니멀한 컬러를 선택했다. 중년층을 타깃으로 해 알록달록한 컬러의 제품을 선보였던 타사와 차별화해 화이트, 네이비, 그레이, 블랙 등 모노톤을 주요 컬러로 구성했다.

    살레와 마케팅팀 이건민 팀장은 “컬러풀한 아웃도어는 ‘아재’의 전유물로 인식되지만, 살레와는 그 고정관념을 깬 브랜드다”라며, “영포티가 현재 불황인 패션업계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음으로써, 아웃도어 트렌드 또한 이들이 추구하는 심플하고 모던한 디자인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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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 살레와


    아웃도어 외에 일반 남성복 브랜드 역시 젊은 감성을 더해 영포티에 특화하고 있다.

    '세정'은 남성복 브랜드 ‘브루노바피’로 3545 소비층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브루노바피는 포멀, 비즈니스 캐주얼, 컨템포러리 캐주얼 등으로 라인을 세분화해 이들의 입맛에 맞는 패션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중 컨템포러리 캐주얼인 ‘B.브루노’는 트렌디한 감성의 30대 전후 남성을 주타깃으로 하고 있으며 슬림핏 슈트, 또는 슈트와 매치하기 좋은 상품을 다양하게 내놓고 있다.

    LF의 브리티시 감성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는 2016 겨울 시즌부터 남성 비즈니스 웨어 라인 ‘미스터 헤지스’를 출시했다. 패드, 심지, 안감 등의 부자재를 목적에 맞게 개발해 옷의 중량을 과감히 낮춤으로써 기존 정장이 가진 무겁고 딱딱한 느낌을 가볍고 편안하게 변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슈트를 중심으로 셔츠, 바지, 재킷, 트렌치코트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출시되는 미스터 헤지스 라인은 단정하고 격식을 갖춘 느낌을 연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티셔츠, 스웨터 등 캐주얼 아이템과 매치해도 완벽하게 어울리도록 기획됐다.

    인디에프의 남성복 ‘트루젠’은 30~40대 남성 직장인들을 잡기 위해 아재를 위한 스타일링 솔루션 ‘미스터 젠커스’를 진행했다. 2016년, 3회째인 이 프로젝트는 직장인들을 위한 감각적인 스타일링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다. 헤링본 재킷, 쓰리피스 슈트 등 트루젠의 아이템을 활용한 스타일링을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9월 첫 남성복 브랜드인 ‘맨온더분’을 론칭했다. 캐주얼부터 슈트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의상은 물론 남성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소품과 액세서리 등을 함께 구비했다.

     


    베타뉴스 이현석 (pdfman@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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