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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밴드 출하대수, 1년 전 대비 8% 증가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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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8-18 17:10:01

    영국 시장조사회사 카날리스 애널리틱스가 내놓은 스마트 워치와 피트니스 밴드 등 팔에 착용하는 웨어러블 단말기 시장에 관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4~6월 이런 타입의 단말기의 세계 출하대수는 1년 전보다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6월 업체별 출하대수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샤오미로 판매대수는 350만대였다. 2위 피트비트는 330만대. 애플은 270만대로 그 뒤를 이었다. 애플은 올해 1~3월 출하대수에서 샤오미와 공동 1위였지만, 3위로 추락했다.


    샤오미는 저렴한 피트니스 밴드를 판매 중인 제조사로서 미국에서는 15달러에 판매 중이다. 카날리스에 따르면 4~6월 저가 제품의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샤오미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판로를 확대해 판매대수를 늘리는데 성공했다.


    한편, 피트비트 등 샤오미 정도는 아니지만 저가형 피트니스 밴드를 판매하는 업체의 4~6월 출하대수는 1년 전보다 34% 가량 감소했다. 피트비트는 과거 이 시장에서 1위 업체였지만 현재 부진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다른 시장 조사 회사인 IDC는 6월 올해 1~3월 피트비트의 출하대수는 1년 전보다 거의 40%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IDC에 따르면 그 요인 중 하나로 소비자 동향의 변화를 꼽는다. 피트니스 밴드는 재작년까지 급성장했지만 요즘 소비자 취향이 스마트 워치로 점차 이행하고 있다. 지난해 웨어러블 단말기 시장에서는 스마트 워치 판매대수가 적었지만, 현재는 피트니스 밴드를 추월했다.


    카날리스는 이번 보고서에서 이와 비슷한 의견을 내놓았다. 애플은 스마트폰의 데이터 통신 서비스와 직접 연동되는 신형 애플 워치를 연내에 시장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워치의 현 모델은 아이폰과 접속해 이용해야 한다. 하지만 차기 애플 워치는 아이폰이 아니더라도 외부에서 직접 인터넷에 접속해 사용 가능해진다.


    카날리스는 이런 스마트폰과 연동한 스마트 워치의 등장에 힘입어 2017년 후반 스마트 워치 시장 출하대수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카날리스에 따르면 이미 스마트폰 연동형 스마트 워치는 중국 업체들이 자국 시장을 겨냥해 출시가 잇따르고 있고, 부모가 자녀의 움직임을 체크하는 등의 용도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스마트 워치 시장에 대한 광풍이 지나가고 현재는 다소 소강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업체들은 새로운 이용법을 제안하고, 소비자의 수요를 환기시킬 필요가 있다고 이 회사는 지적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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