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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혼자서도 잘해요, 안드로이드웨어 업데이트 실시


  •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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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4-22 09:16:43

    출시 초기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스마트워치가 점점 독립적인 개체로 진화하고 있다. 스마트폰에 무선 연결해 일종의 '스마트폰 액세서리' 정도로만 치부되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에는 '폰'보다 친숙하고 다루기 쉬운 '시계'로 거듭나고 있는 중이며, 그 중심에는 안드로이드의 축인 구글이 있다.

    美 구글은 현지시간 20일, 자사의 공식블로그를 통해 '안드로이드웨어'의 최신 업데이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안드로이드웨어는 웨어러블디바이스에 들어가는 구글의 운영체제로, 구글의 스마트워치 또한 안드로이드웨어를 기본적으로 얹고있다.

    현 스마트워치들을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과 페어링 한 후 항상 폰을 지니고 있어야만 했다. 편하자고 만든 스마트워치가 오히려 사용자들에게 족쇄를 채운 형태였던 것. 구글의 이번 업데이트는 스마트워치가 폰이 아닌 와이파이 AP에 바로 접속해 최신 메일이나 미팅일정 등을 바로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해 폰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독립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오랫동안 봐야하는 앱의 경우, 배터리 절약을 위해 일정시간 화면을 보지 않을때는 자동 흑백전환이 이뤄진다. 기존에는 화면이 꺼져버렸기 때문에 볼때마다 눌러서 켜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이킹이나 지도 앱에 이 기능을 더하면 매우 유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작도 편리해졌다. 비록 음성명령으로 조작되는 방식은 아니지만 손목을 돌려 메뉴를 순차적으로 바꾸거나 화면에 이모티콘을 직접 입력할 수 있는 등 스마트워치 고유의 활용성에 많은 고민을 한 흔적이 엿보인다.

    이번 안드로이드웨어 업데이트는 LG의 스마트워치 어베인에 먼저 적용되며, 삼성전자 및 타 제품들도 순차 업데이트 될 예정이라고 구글은 밝혔지만 세부적인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또한 매체를 통해 알려진 애플 아이폰과 페어링되는 기능도 이번 버전에서는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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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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