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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워치 시리즈 3, 보급 위한 전제 조건 LTE 통신 실현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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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9-16 08:55:51

    애플의 신제품 애플 워치 시리즈 3이 최초로 휴대전화 통신 기능을 내장했다고 9월 12일 신제품 발표회에서 CEO인 팀 쿡이 말했다. 즉, 유저는 아이폰이 아니더라도 통화나 메시지 전송, 스트리밍 뮤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등 데이터 통신이 필요한 작업을 단독으로 수행할 수 있다.


    LTE 통신 기능의 실현은 애플 워치의 보급을 가로막았던 최대 걸림돌의 해결을 의미한다. 에릭슨(Ericsson)의 조사에서는 응답자 중 20% 이상이 “기능과 용도가 한정된 것”을 웨어러블 단말기를 사용하지 않는 첫 번째 이유로 꼽았다.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질수록 스마트 워치의 성능은 향상될 것이다. 그리고 수요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LTE 지원 애플 워치의 경우 아이폰 없이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 늘어난다. 기존 모델의 결점은 아이폰이 반드시 연동되어야 했던 것. 유저는 항상 아이폰을 휴대해야 했다. 2개의 디바이스를 분리한다면 애플 워치의 매력은 더욱 높아진다. 컨설팅 회사 플루언트(Fluent)에 따르면 애플 워치 유저의 약 38%가 차세대 애플 워치에는 통신 기능이 구현되어야 한다고 답했다고 한다.


    통신 기능이 탑재되면 개발자들 역시 애플 워치용 앱 개발을 보다 적극적으로 시행하게 된다. 분석에 따르면 애플 워치용 어플을 개발하는 개발자가 적은 이유는 단말기에 제약 조건이 있기 때문인데 이를 해결하면 수익 향사으로 이어진다. LTE 통신 기능이 유저에게 어필하면 애플 워치용 앱을 개발하는 개발자는 증가할 것이다.


    애플 역시 다른 제조사가 스마트 워치에 LTE 통신 기능을 탑재하는 과정에서 여러 문제에 봉착해 있다. SIM을 탑재함으로써 생기는 동작 지연, 사이즈 업, 배터리 지속 시간 감소 등의 문제가 지적되고 있는 것.


    하지만 최대 지속 시간이 18시간에 이르는 배터리를 탑재한 애플 워치 시리즈 3은 신형 듀얼 코어 CPU를 채용, 시리즈 2보다 퍼포먼스가 70% 향상됐다. 더욱이 새로운 W2 칩으로 블루투스와 와이파이는 85%가 고속화, 전력 효율은 50% 향상됐다.


    또 시리즈 3은 보다 소형화된 eSIM을 채용, 디스플레이 자체가 안테나로 기능한다. 이러한 새로운 기능은 유저의 편의성을 높여 LTE 통신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워치가 주류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 


    향후 몇 년 동안 스마트 워치에는 새로운 기능이 더해지면서 그 기능은 더욱 확대될 것이다. 출하대수는 2021까지 연평균 18%로 성장하면서 7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스마트 워치가 더욱 수요를 늘리려면 많은 요인이 관여할 것이다. 당분간, 보급은 천천히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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