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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시간 램프 교체 없는 초단초점 프로젝터, 카시오 XJ-UT310WN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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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11-27 14:31:24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되는 회의실이나 교실, 관공서 등에 가면 다른 디스플레이 장치를 제치고 대부분이 프로젝터를 사용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LCD 디스플레이가 지속적으로 가격을 낮추고 있지만 여전히 프로젝터는 화면 크기 대비 비용이 가장 저렴한 디스플레이 장치라 할 수 있다. 또한 설치의 제약을 받지 않고 혼자서도 쉽게 옮길 수 있다는 것이 프로젝터만의 매력이다.


    프로젝터의 지속적인 수요에 따라 프로젝터 역시 제품군이 세분화되고 그 기술이 날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 많은 주목을 받는 것이 바로 단초점 프로젝터다. 일반적인 비즈니스용 프로젝터는 일정한 투사거리를 통해 화면을 구현하게 되는데 단초점 프로젝터는 이 거리를 대폭 줄여 스크린과 가까이 설치가 되며 주로 천장에 거치식으로 놓인다는 것이 특징이다.


    프로젝터가 스크린과 가까이 설치되기에 프레젠테이션 발표자는 프로젝터 빛에 의해 방해를 받지 않아도 되고 발표자에 의해 화면에 그림자가 생기지 않기 때문에 청중의 집중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

    ▲ 카시오 초단초점 프로젝터 XJ-UT310WN


    카시오(Casio)가 국내에 출시한 XJ-UT310WN은 일반 단초점 프로젝터보다 초점거리를 더욱 줄인 초단초점 프로젝터다. 무려 13cm 투사거리에서 60인치 화면을 만들 수 있다. 짧은 초점거리 덕분에 소규모 장소에서 쓰기에 좋고, 3,100 안시루멘의 준수한 밝기, 폭넓은 확장성 여기에 카시오 프로젝터답게 다양한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깔끔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초단초점 프로젝터


    카시오 XJ-UT310WN은 비즈니스용 프로젝터로 단정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정사각형에 가까운 디자인에 전체가 화이트 색상의 바디로 꾸며져 깔끔하고 교실이나 회의실 등 다양한 공간에 잘 어울린다. 특히 업무용 프로젝터가 투박한 느낌을 없애고 테두리에는 부드러운 곡선을 넣어 세련미를 갖췄다.

    휴대용 프로젝터 제품군은 아니지만 크기는 너비 338mm, 높이 153mm, 깊이 333mm로 비교적 콤팩트하다. 무게는 5.5kg으로 가벼워 설치하기도 쉽고 주로 거치해서 사용하지만 이동을 한다고 해도 부담이 적다.


    단초첨 프로젝터이기 때문에 렌즈가 전면에 배치되지 않고 윗면 상단에 놓였다. 특성상 렌즈를 노출하지 않고 투사창을 거쳐 영상을 투사하기 때문에 렌즈를 보호하기도 수월하다.


    또한 프로젝터 상단에는 본체 버튼이 배치되어 있다. 버튼 구성은 간단하지만 프로젝터의 모든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물론 XJ-UT310WN은 무선 조작을 위한 리모컨이 포함이 되지만 프로젝터를 설치할 경우가 가까이 있을 때는 본체 버튼을 이용하는 것도 편리하다.

    별도로 구입이 가능한 벽면 설치용 브라켓을 이용하면 스크린과 가까이 고정시킬 수 있다. 바닥면은 평평해 브라켓을 통해 안정적인 고정이 가능하다. 천장에 고정하면 프로젝터 보호 및 관리하기가 더욱 수월하다.


    무엇보다도 초단초점 프로젝터로 더 완벽한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카시오 XJ-UT310WN을 천장에 설치하면 발표자에 의해 투사화면을 가리지 않아 프레젠테이션 화면을 온전히 보기에 좋고 발표자 역시 프로젝터 빛에 의한 눈부심이 없는 만큼 자유롭게 움직이며 PT를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크다.


    HDMI, USB 단자까지 갖춘 입력 구성


    전원 단자와 입력 단자는 프로젝터 측면에 배치된다. 카시오 XJ-UT310WN은 천장에 거치형으로 주로 설치되기 때문에 입력단자를 측면에 넣어 청중이 봤을 때 더욱 깔끔한 느낌을 준다.

    XJ-UT310WN은 초단초점 프로젝터지만 보급형 비즈니스용 프로젝터를 뛰어넘는 알찬 입력단자를 지원한다. 기본적으로 PC와 연결하는 D-Sub(RGB) 단자를 2개 채택해 확장성을 높였다. 여기에 D-Sub 출력 단자를 지원해 프로젝터의 투사 이미지를 다른 모니터에도 동시에 띄울 수 있다.


    여기에 최근 쓰임새를 넓혀가고 있는 고화질 디지털 인터페이스인 HDMI 단자를 채택했다. 이를 통해 노트북이나 셋톱박스, 콘솔 게임기는 물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연결해 화면을 띄울 수 있다.


    USB 단자도 눈에 띈다. XJ-UT310WN은 USB 단자를 채택해 USB 메모리나 외장 HDD를 연결해서 다이렉트 투사가 가능하다. 이 밖에도 프로젝터 모니터링 및 원격 조작을 위한 LAN 단자 및 콤포지트 비디오, S비디오, 오디오 입/출력, 마이크 입력 등 표준 입력단자를 갖춰 이전의 영상장비도 쉽게 연결해 사용하기 좋다.


    3,100 안시루멘 밝기에 WXGA 해상도 지원


    카시오 XJ-UT310WN은 차세대 프로젝터 광원이라고 불리는 하이브리드 광원을 채택했다. 하이브리드 광원은 레이저와 LED를 결합해 LED의 부족한 광원을 레이저가 끌어올렸다. 그렇기에 XJ-UT310WN은 일반 수은램프와 맞먹는 3,100 안시루멘의 밝기를 낸다.


    높은 밝기를 통해 실내조명이 켜져 있는 상태에서도 프레젠테이션 이미지를 확인하기 좋아 다양한 장소에서 유용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하이브리드 광원은 램프에 수은을 사용하지 않아 램프의 제조 및 폐기과정에서도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프로젝터가 밝기만 높다고 선명한 영상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검은 부분은 더 검게 표현할 수 있는 명암비가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이 제품은 1,800:1의 명암비를 통해 이미지를 더욱 선명하게 보여준다.


    기본 해상도는 가로로 넓은 WXGA(1,280x800) 해상도를 지원하며 화면비는 16:10으로 넓은 가로 화면으로 와이드 해상도로 작업한 프레젠테이션이나 고해상도 동영상을 투사하기에도 적합하다.


    물론 화면비율을 4:3이나 16:9로도 전환시킬 수 있다. 4:3 포맷으로 완성한 프레젠테이션을 띄우기도 좋기 때문에 콘텐츠에 따라 유연하게 화면비를 바꾸는 것이 가능하다.


    카시오 XJ-UT310WN의 스크린 크기는 최소 50인치부터 최대 110인치까지 만들어낸다. 무엇보다 XJ-UT310WN은 투사거리를 확 줄인 것이 특징으로 최소 투사거리는 6cm만 있으면 된다.

    극단적으로 짧은 투사거리가 장점인 만큼 투사거리를 확보하기 힘든 소회의실이나 작은 교실에서도 충분한 설치가 가능하다. 좁은 장소에서도 자리를 거의 차지 않고 대화면을 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PC 없이도 프레젠테이션 가능


    카시오 XJ-UT310WN은 카시오의 상위 초단초점 프로젝터인 만큼 고급 기능을 다수 품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PC 없이도 프레젠테이션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입력 단자 중 하나인 USB 단자에 USB 메모리를 연결하면 PC 없이 'USB 다이렉트 투사'가 가능하다. USB 메모리에 담긴 이미지 파일이나 간단한 동영상 파일(AVI, MOV, MP4 포맷), PDF 파일 등을 열어볼 수 있다. 또한 파워포인트 파일은 카시오 웹사이트에서 내려받을 수 있는 EZ-컨버터 FA로 파일을 변환하면 사용 가능하다.


    USB 메모리로 투사한 이미지나 PDF, 프레젠테이션 파일은 리모컨의 방향키로 다음 페이지로 넘기거나 슬라이드쇼가 가능해 실제 프레젠테이션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파워포인트 파일이나 이미지, 동영상은 카시오 XJ-UT310WN가 내장한 2GB 메모리에 저장시키면 즉시 사용하기가 훨씬 편리하다.


    스마트폰을 통한 무선 프레젠테이션


    카시오 XJ-UT310WN은 무선 네트워크를 지원해 PC와 무선으로 연결해 선이 없는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할 수 있다.

    ▲ 네트워크 프레젠테이션 시스템 화면


    XJ-UT310WN에 동봉된 YW-40 와이어리스 어댑터를 연결하고 카시오 웹사이트에 있는 네트워크 커넥션(Network Connection) 소프트웨어를 PC에 설치하면 간단히 준비를 마칠 수 있다. 이 소프트웨어 소프트웨어는 윈도우와 맥(MAC) 모두를 지원한다.


    프로젝터에 와이어리스 어댑터를 연결한 후 메뉴에 있는 네트워크 설정 항목을 통해 PC와 프로젝터를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다. 무선 네트워크를 통한 프레젠테이션은 프로젝터와 PC를 연결해야 하는 과정을 거치지만 케이블이 없이도 깔끔하고 유연하게 영상과 이미지를 투사한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같은 모바일 기기와 무선으로 연결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연결해 모바일 기기의 화면을 투사하는 것도 가능하다.

    ▲ C-Assist 앱 화면

     

    카시오가 만든 스마트폰 앱인 'C-Assist'를 통해 무선으로 프로젝터와 접속할 수 있으며 이 앱을 통해 문서나 이미지를 열어 프로젝터에 바로 투사할 수 있고 웹브라우저를 띄울 수도 있다. C-어시스트는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2만 시간의 광원 수명, 방진 시스템 갖춰


    카시오 XJ-UT310WN의 하이브리드 광원은 수은을 쓰지 않아 친환경적이라는 점과 밝기감소가 적다는 것과 수은 램프보다 훨씬 긴 광원 수명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램프는 프로젝터의 핵심 부품인 만큼 장수명 광원은 프로젝터 유지비용을 낮춰주는 것에 큰 도움이 된다.


    XJ-UT310WN은 무려 2만 시간의 광원 수명을 지녀 일반적으로 2,000~4,000시간 내외의 수명을 지닌 수은 램프 프로젝터보다 최대 10배가량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 2만 시간의 수명은 반영구적인 수명에 가까워 프로젝터가 고장날 때까지 광원 교체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아도 좋다. 또한 이벤트 부스나 회사 홍보를 위한 홍보 영상을 연속으로 틀어놓는 용도로도 부담이 없다.


    장수명 광원은 광원의 교체 비용이나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며, 특히 2만 시간의 광원수명은 기업 홍보 영상을 하루종일 투사하는 이벤트 부스나 영업장, 카페 등에서 활용하기에 적절하다.


    안정성과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광학 부위에 먼지를 막는 방진 시스템을 구축했다. 공기 흡입구의 에어필터가 이물질을 막고, 밀폐 구조를 통해 내부의 부품을 보호한다. 이를 통해 평소에 자주 청소를 하지 않아도 안정적인 투사가 가능하며 먼지로 인한 투사 밝기의 저하를 효과적으로 막는다. 이는 먼지가 많은 교실과 같은 환경에서 특히 유용하다.


    전원을 넣고 바로 투사한다, 다이렉트 파워 온


    하이브리드 광원을 쓴 XJ-UT310WN은 수은 램프와 달리 예열 과정이 필요 없어 전원을 켜자마자 5초 안에 최대 밝기를 내는 다이렉트 파워 온 기능을 지원한다.

    전원을 연결함과 거의 동시에 화면을 투사할 수 있기 때문에 프레젠테이션 준비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다. 마찬가지로 램프를 냉각시킬 필요가 없어 프레젠테이션이 끝나면 바로 코드를 뽑고 프로젝터를 정리할 수 있다.


    여기에 인공지능 밝기 제어 기능을 품어 프로젝터의 센서가 주변의 밝기를 스스로 감지해 광원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커튼을 치지 않은 밝은 환경에서는 밝기를 높

    여 선명한 화질을 내며, 어두운 환경에서는 그에 맞게 밝기를 낮춰 프로젝터의 소비 전력을 낮춘다. 항상 최적의 밝기를 내는 덕분에 눈의 피로를 줄여주는 효과도 있다. 여기에 별도의 에코 모드를 지원해 밝기를 조금 낮추는 대신 소비 전력을 낮출 수도 있다. 대기 전력은 0.2W에 불과하다.


    내장 스피커도 남다르다. 프로젝터 대부분의 스피커를 내장하고 있지만 1W~3W 혹은 5W 출력을 지원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카시오 XJ-UT310WN은 무려 16W 출력의 스피커를 내장해 프레젠테이션 배경음악은 물론 동영상이나 음악을 재생하기에도 알맞으며 다수의 인원이 모인 공간을 든든하게 채워주는 음량으로 별도의 스피커를 추가하지 않아도 풍성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스피커의 볼륨은 리모컨의 볼륨 버튼으로 원거리에서 조절 가능하다.


    프로젝터를 많이 다루지 않은 이들을 위해 자동 키스톤 교정 기능도 지원한다. 이 기능은 프로젝터가 알아서 수평을 감지해 이미지를 스크린에 반듯하게 맞춰주기에 손이 많이 가는 이미지 보정을 쉽게 끝낼 수 있다. 물론 리모컨의 키스톤 버튼을 눌러 수동으로 화면 왜곡을 교정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화면을 일시정지하는 프리즈(Freeze), 화면을 즉시 검게 만드는 블랭크(Blank), 화면에 프레젠테이션 경과 시간을 띄워 PT 연습을 할 수 있는 프레젠테이션 타이머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갖췄다. 이 기능은 모두 리모컨의 버튼 하나로 작동되기에 사용도 간편하다.


    또한 3D 입체영상의 투사도 가능하다. 카시오 3D 컨버터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2D 영상을 3D로 변환시킬 수 있으며, 영상뿐 아니라 프레젠테이션 화면도 3D로 만들 수 있어 특별한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는 이들이라면 눈여겨보자. 투영된 입체 영상을 보려면 별도로 판매하는 3D 안경(YA-G30)이 필요하다.


    화질과 안정성, 풍부한 편의성 갖춘 초단초점 프로젝터


    카시오 XJ-UT310WN은 최소 투사거리가 6cm에 불과한 초단초점 프로젝터다. 스크린에 가까이 붙여서 쓰기 때문에 프로젝터 빛에 의한 불편함을 줄이고 관리가 수월한 것이 특징이다.

    하이브리드 광원을 통한 2만 시간의 광원 수명, 일반 수은램프 못지않은 3,100 안시루멘의 밝기, 폭넓은 확장성까지 비즈니스용 프로젝터로 부족함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여기에 USB 다이렉트 투사나 무선 프레젠테이션 등의 최신 기능도 눈여겨볼 만하다. 카시오 XJ-UT310WN은 높은 안정성과 다양한 편의 기능으로 오랫동안 사용할 초단초점 프로젝터로 높은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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