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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MWC에서 차세대 AI 로봇 컨셉 공개


  • 안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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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2-22 09:39:10




    SK텔레콤은 MWC 2017에서 차세대 AI 로봇, 외부 개발사 AI 연동 로봇, IBM왓슨 기반의 AI 에이브릴과 연동된 서비스 누구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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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 : SKT




    우선 SK텔레콤이 공개할 차세대 AI 로봇은 음성 인식 기술에 영상 인식 기술을 더한 탁상형 기기다. 기존 AI 기기와 달리 카메라 및 화면이 장착된 헤드 부분이 특징이다.

    이용자가 이 기기를 부르면 헤드 화면 부분이 이용자 방향으로 회전한 뒤 이용자를 따라다닌다. 소셜봇(Social Bot)으로 헤드의 움직임, 화면 그래픽을 활용해 정보를 전달하고 감성적 표현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손 동작 인식 기능도 적용해 통화 중 손바닥을 내밀어 ‘그만’ 표시를 하는 것 만으로도 작동을 멈출 수 있다.

    이후 독자 개발 지능형 영상인식 솔루션을 탑재해 얼굴 인지 기반의 개인화 시스템 구축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누구’ AI도 함께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유아용 토이봇(Toy Bot) 시제품도 선보인다. 직접 개발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집안 와이파이를 활용해 “엄마 보고 싶어”라고 말하는 것 만으로도 부모와 통화를 할 수 있다.

    인공지능 '누구'와 연동한 펫봇과 커머스봇 등 외부 개발사의 AI로봇 시제품 2종도 함께 선보이며 향후 다양한 형태로 진화할 AI 로봇 컨셉을 제시한다. 강아지를 닮은 펫봇(Pet Bot)인 IPL사의 ‘아이지니’는 '누구'와 연동해 사람의 말을 이해하고 명령을 수행할 수 있다. 카메라를 통해 홈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커머스봇(Commerce Bot) ‘퓨로 데스크(FURo-DESK)’는 로봇에 POS 기능을 융합해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점용 로봇이다. 손님 접견과 안내가 가능하며 향후 AI가 접목될 경우 고객별∙상점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누구'는 홈 IoT의 허브로서의 가능성도 제시한다. SK텔레콤 전시관 스마트홈 코너를 방문하면 '누구'를 통해 IPTV, 공기청정기, 조명, 가스밸브 등 다양한 가전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금까지 60여개 기업들과 제휴를 맺어 70여 개 이상의 스마트홈 연동 상품을 출시하는 등 국내 스마트홈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 ‘누구’와 연동한 가전 기기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머신러닝(기계학습) 기술을 통해 기기 사용 이력, 주거 생활 패턴 및 실내·외 다양한 정보를 종합 분석해 ‘1:1’ 스마트홈 서비스를 스스로 제안하고 수행하는 지능형 스마트홈도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시판중인 ‘누구’ 스피커와 IBM왓슨 기반의 SK C&C ‘에이브릴’ 을 연동해 공개한다. 대화는 물론 라디오, 날씨, 상식 등 다양한 기능을 영어로 시연하는데 성공했다. 예를 들어 'What is the highest mountain in the world?'라고 물어보면 'Mount Everest'라고 대답한다. SK텔레콤은 올해 중 ‘에이브릴’이 결합된 영어 대화 기능을 '누구'에 도입할 계획이다. 집안에 인공지능 영어 회화 선생님이 등장할 날도 멀지 않았다.

    SK텔레콤은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SK C&C와 인공지능 분야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베타뉴스 안병도 (catchro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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