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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AR 안경 개발중...산재 보고서로 확인돼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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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4-22 03:46:34

    애플이 증강현실(AR) 기기, 구체적으로는 AR 안경을 개발하고 있다는 관측이 또다시 제기됐다.

    IT 전문 매체 기즈모도(Gizmodo)는 21일(이하 현지시간) 애플에서 발생한 산업 재해에 관한 내부 문서가 메일 송신 오류로 인해 유출됐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는 직원 식당에서 생선을 굽다 발생한 화상 사고나 누전된 리튬 배터리의 냄새로 어지러움증을 호소한 예 등 약 70건의 산재 사고가 포함되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기즈모도는 이 가운데 AR 개발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사고 역시 포함되어 있었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 2월 21일에 프로토 타입 부문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 보고서는 "체험자가 눈에 불편함을 호소했으며, 실험중 몇 개에 레이저 광선이 보였다고 이야기 하고 있어 안과 의사의 진찰을 받았다"고 기술하고 있다. 3월 2일에는 "직원이 새로운 프로토 타입 실험 후 눈의 통증을 호소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애플 내부 소식통은 이러한 사고에 대해 "애플이 최근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AR용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 등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 라이브도어 뉴스


    애플이 AR 안경을 개발하고 있다는 주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월  IT 블로거로 활동 중인 로버트 스코블은 애플이 독일의 광학기기 업체 칼 자이스(Carl Zeiss)와 제휴해 구글글래스(Google glass)와 유사한 형태의 AR 안경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미 경제매체 블룸버그는 지난해 11월 "애플이 사내에 수백 명의 전문가를 투입하여 AR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가장 먼저 아이폰에 AR 기술이 탑재되고 안경형 디바이스에는 그 이후 투입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편 애플은 최근 몇년간 AR 관련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애플 인사이더(Apple Insider)는 지난달 애플이 AR 관련 기술을 아이폰과 자율주행 자동차 프로젝트에 이어 우선 순위로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은행 UBS의 스티븐 밀루노비치 애널리스트는 업계 소식통으로부터 입수한 정보를 인용, 애플이 이스라엘의 AR 개발 프로젝트에 1000명 이상의 기술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팀쿡 최고경영자(CEO) 역시 인공지능(AI)과 AR 기술에 대해 "애플이 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애플은  2013년에는 3D 동작 인식 기술을 개발하는 프라임센스(PrimeSense)를 인수했고 2015년에는 AR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메타이오(Metaio)'를 산하에 넣었다.

    맥루머스(Mac Rumors)는 애플이 현재 수백 명 규모의 '시크릿 연구팀'을 구축, VR과 AR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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