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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가상현실용 HMD 카드보드 1,000만개 이상 출하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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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3-02 15:38:27

    구글은 2월 28일 스마트폰에 장착해 사용 가능한 가상현실 헤드마운트디디스플레이(HMD) 카드보드(Cardboard)가 전 세계에서 1,000만개 이상 출하됐다고 밝혔다. 구글 플레이에서는 카드보드 어플이 1억 6,000만회 다운로드됐다고 밝혔다.


    카드보드는 2014년 6월 개최된 개발자 이벤트 구글 I/O에서 발표된 조립식(골판지 재질) 가상현실 단말기로 가상현실 영상과 이미지 열람이 가능하다.


    2015년 11월에는 안드로이드 버전 유투브 어플에 카드보드 모드가 추가되었고, 360도로 촬영된 동영상을 카드보드를 통해서 시청이 가능하도록 지원했다. 구글은 2015년 12월에는 안드로이드 어플 카드보드 카메라를 무료로 공개했다.


    구글은 2016년 5월 가상현실용 신규 플랫폼 데이드림(Daydream)을 발표했으며, 스마트폰 6종에 여기에 대응하게 됐다. 데이드림을 지원하는 어플은 100종 이상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새로운 가상현실 HMD 데이드림 뷰(Daydream View)를 미국과 캐나다에서 출시했다. 카드보드에서 얻은 피드백을 활용해 보다 쾌적하게 가상현실에 대한 몰입도를 높인다. 이용자는 1주일 간 약 40분 간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조사회사 ABI 리서치는 2015년부터 2021년 출하될 가상현실 HMD의 총 출하량이 1억 1000만대가 될 것이라고 보고서(Augmented and Virtual Reality Devices and Enterprise Verticals)에서 전망했다.


    삼성 기어(Gear) AR이나 구글 카드보드 등의 모바일 가상현실 헤드셋은 저렴한 비용과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점 때문에 오큘러서, HTC, 소니 등 타 디바이스와 연계해 사용하는 가상현실 HMD의 출하대수를 크게 웃돌고 있다.


    전문가들이 모바일용 가상현실 단말기가 이 시장의 성장을 가늠하는 열쇠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ABI 리서치는 모바일용 단말기의 연평균 성장률은 42% 정도밖에 되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대신 이 회사가 향후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한 것은 스탠드얼론형 가상현실 단말기다. 2021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405%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스탠드얼론 타입 가상현실 장치란 PC 및 스마트폰과 연결하지 않아도 가상현실을 이용할 수 있는 단말기를 말한다. 최근 발표된 피코 네오(Pico Neo) CV 등이 해당 카테고리 제품이다. 이 제품군은 비용이 저렴해지고 사용하기 편리해진다. 스탠드얼론 타입 헤드셋은 특히 중국 기업을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성장하기 시작했다.


    스탠드얼론 타입 가상현실 헤드셋의 보급으로 ABI리서치는 2021년에는 총 시장 규모는 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ABI 리서치는 “모바일용 가상현실 단말기는 과거 수년 간 이 시장 성장에 공헌했지만, 향후에는 스탠드얼론 단말기가 시장 성장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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