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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고, 지난해 말까지 1.1조원 벌었다...사상최고치 기록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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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1-21 21:06:21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닌텐도와 나이앤틱이 개발한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GO)'의 매출이 지난해 말까지 9억5000만 달러(약 1조1,172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모바일 앱 관련 조사기관인 앱 애니(App Annie)는 20일(이하 현지시간)는 2016년 앱 다운로드 및 매출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우선 지난 한해 다운로드된 앱의 총수는 iOS와 안드로이드를 모두합쳐 약 900억 건으로 전년대비 1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앱 판매액은 약 350억 달러(약 41조1,600억 원)으로 2015년보다 약 40% 증가했다. 그 중에서도 iOS의 앱스토어의 판매액은 약 50%의 성장세를 보였다.

    세부적으로 보면 지난해는 그야말로 '포켓몬 고'의 한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다. 앱애니는 평소 게임을 하지 않는 사람들도 이 포켓몬 고 덕에 게임을 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켓몬 고'는 지난해 여름 출시된 이후 불과 110일 만에 8억 달러(약 9,408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캔디 크러시 사가'의 2.3배, '퍼즐 앤 드래곤'의 3.5 배, '클래시 오브 클랜'의 4.5배 빠른 속도다.

    2016년 말까지 '포켓몬 고'는 9억5,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 앱 역사상 가장 많은 매출액을 경신했다. 아울러 '포켓몬 고'가 출시된 이후 5개월간 게이머들이 걸은 총 수는 지구 20만 바퀴에 해당하는 87억km에 이른다는 집계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이와 함께 앱애니는 '포켓몬고'가 이벤트 등으로 앱으로부터 멀어진 유저들을 다시 불러모으고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미국 안드로이드 사용자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0월 말 이뤄진 할로윈 이벤트에서 사용자 수와 이용 시간을 곱한 1일 총 이용 시간은 이벤트 2일째에 시작 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일본에서는 동일본 대지진 부흥 지원 전략으로 최대 피해지였던 미야기 현 이시노마키 시에 포켓몬 캐릭터가 대량 출몰하는 이벤트가 개최돼 전국의 약 20만 명의 게이머들이 모이기도 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들로 인한 경제 효과는 약 20억 엔(약 204억1,040만 원)으로 추산됐다. 

    <사진 출처 : 앱 애니>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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