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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칼 자이스와 AR 안경 개발중"...연내 출시 가능?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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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1-11 11:26:36

    애플이 독일의 광학기기 업체 칼 자이스(Carl Zeiss)와 제휴해 구글글래스(Google glass)와 유사한 형태의 증강현실(AR) 안경을 개발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 애플 전문 매체인 나인투파이브맥(9to5Mac), 투자전문 매체 밸류워크(Value walk)는 10일(현지시간) 전 마이크로소프트 사원으로 IT 블로거로 활동 중인 로버트 스코블(Robert Scoble) 씨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스코블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칼 자이스 직원이 애플과 공동으로 AR/복합현실(MR) 안경을 개발하고 있다는 루머를 인정하고 개발한 제품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제품의 출시 시기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스코블은 "내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올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스코블은 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미국 최대의 소비자가전전시회 'CES 2017'에서 칼 자이스가 AR / MR 기술을 전시하지 않은 점에 대해 "애플과의 제휴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사실 애플이 VR, AR 등 첨단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는 주장은 이전에도 수차례 제기된 상태다.

    글로벌 투자은행 파이퍼 제프리(Piper Jaffray)의 진 먼스터(Gene Munster)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2018년경 VR 기술 플랫폼으로 iOS가 채택되면서 애플이 이와 관련된 아이폰용 디바이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또 미 경제매체 블룸버그는 지난해 11월에는 애플이 AR기술을 도입한 안경형 디바이스를 개발 중이며 제품화는 이르면 2018년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8월 AR 기술에 대해 "무대 뒤에서 여러가지 일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AR 기술 관련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애플은 지난 2014년 2월 독일 메타이오(Metaio), 지난해 1월에는 플라이바이 미디어(Flyby Media) 등 각종 AR 및 가상현실(VR) 기술 개발 업체를 인수하기도 했다.

    맥루머스(Mac Rumors)는 애플이 현재 수백 명 규모의 '시크릿 연구팀'을 구축, VR과 AR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출처 : 밸류워크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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