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넷마블 야근금지 일주일, 어떻게 바뀌었나


  • 서삼광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7-02-22 11:14:08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가 탄력근무제를 시작한 지 일주일이 지났다. 내부에서는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넷마블은 지난 13일부터 야근과 주말근무를 제한하는 탄력근무제를 시작했다. 야근과 주말근무가 일상인 상황을 바꾸겠다는 취지다. 넷마블은 현재 약 38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 중이다.

    권영식 대표는 시행 첫날 사내방송을 통해 △정기 업데이트 심야 진행 금지 △인원 충원으로 업무량 축소 △일정 지연 감수 등의 구체적인 이행 등을 설명했다. 탄력근무제 시행 전부터 주말 근무 일정이 취소되는 등 준비가 선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취재결과 넷마블은 일정이 촉박할 경우, 일정을 미루는 것을 우선 채용하는 노선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다수의 게임을 서비스하면서 얻은 노하우로 개발-서비스-운영 단계에서 발생하는 누수를 최소화하는 시스템이 가동돼 피해를 줄였다고 덧붙였다.

    모든 야근이 없어진 것은 아니다. 넷마블 측은 사전 승인을 통해 부득이한 경우 야근을 허용하고 있다. 게임 업종의 특성상 운영-서비스 인력이 24시간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단기 해결책으로 대체휴일을 제시했다. 야간근무를 단번에 없앨 수 없는 인력의 경우 대체휴일로 만회한다는 것이다. 이후에는 인력확충을 통해 직원 개인의 업무강도를 낮추는 안이 검토 중이다.

    야근금지 도입으로 우려됐던 일정 차질도 최소화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넷마블이 서비스 중인 작품에서 탄력근무제에 따른 피해나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단, 올해 17종의 신작 출시를 예고한 상태라 향후 영향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탄력근무제 이후 직원들의 업무강도가 떨어진 상태며, 그동안의 서비스 노하우를 통해 업무량도 지속적으로 낮춰지는 중”이라며 “올해 공개채용과 수시모집 등 인재채용 폭도 넓혀 지속적인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


    베타뉴스 서삼광 (seosk.beta@gmail.com)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681614?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