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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스퀘어-파티-데브 실적 하락, 반등 발판 마련 ‘안간힘’


  • 서삼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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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2-17 18:16:20

    모바일게임으로 상장에 성공한 액션스퀘어, 파티게임즈, 데브시스터즈가 지난해 부실한 실적을 기록했다. 신작 출시 지연과 악화된 시장 환경 등이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액션스퀘어는 지난 3일 지난해 매출 39억을 기록, 전년동기 40%가량 줄었다. 영업손실은 114억원으로 전년 24억원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이는 신작 출시 지연과 개발비용 증가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파티게임즈는 지난해 매출 315억원, 영업손실 80억79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손실이 증가했다. 이는 신작 출시에 따른 매출과 비용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회사 측은 종속 기업의 실적부진으로 인한 이익 감소를 이유로 꼽았다.

    데브시스터즈도 지난해 적자폭이 늘었다.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152억원으로 전년대비 22%가량 줄었고, 영업손실 121억원을 기록해 적자폭이 확대됐다. 부진한 실적의 원인으로 신작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의 마케팅 비용과 낮은 매출 기여도, 인력 투자확대 등 고정비용 증가, 기존 게임의 매출감소가 지목됐다.

    실적으로 알 수 있듯 모바일게임으로 상장했다는 공통점을 가진 세 업체는 지난해 어려운 한해를 보냈다. 원인이 신작 지연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와 투자확대 등 교용비 증가라는 점도 비슷하다. 반면 어려운 상황을 반전할 호재가 있냐는 점에서 희비가 갈린다.

    액션스퀘어는 지난 1월 13일 출시한 ‘삼국블레이드’가 구글 플레이 스토어 기준 매출 10위권에 자리잡으면서 1분기 실적에 햇살이 돼 줄 전망이다. 또, 액션스퀘어가 자랑하는 ‘블레이드’ IP(지식재산권)의 후속작 ‘블레이드2’도 출시 가시권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모바일게임 시장이 MMORPG에 쏠린 시점에서 액션 MORPG의 가능성을 타진했다는 점에서 얻은 이득도 눈에 띈다. ‘블레이드2’가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상황에서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지표를 얻었기 때문이다. 특히, 이용자가 선호하는 콘텐츠가 무엇인지 최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 될 수 있다.

    데브시스터즈도 신작 출시를 통한 반등에 집중할 계획이란 점은 같다. 단, 시장 환경과 같은 미지수가 액션스퀘어보다 많아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데브시스터즈에 따르면 현재 ‘쿠키런’ IP를 바탕으로 3종의 프로젝트가 내-외부에서 진행 중이며, 완전 신작 1종도 준비하고 있다. 또 17일 모바일게임 개발사 버튼에 20억원 투자해 신작 라인업을 강화했다.

    하지만 지난해 의욕적으로 출시한 ‘쿠키런: 오븐브레이크’가 예상외로 부진해 IP를 기반으로 한 후속작의 어깨를 무겁게 한다. 또, 데브시스터즈가 경험하지 못한 전략과 RPG로 개발 중이란 점도 변수로 꼽힌다.

    파티게임즈는 올 상반기 ‘아이러브’ 시리즈 최신작의 테스트와 출시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여기에 지난해 깜짝 매출을 올린 ‘아이러브니키 for Kakao’의 콜라보레이션과 이벤트를 적극 추진하는 등 캐시카우의 지원도 늘리는 등 강공에 나선다. 반면 시장이 RPG와 액션 등으로 재편된 상황에서 소셜네트워크게임(SNG) 시리즈의 이름값이 반등의 기폭제가 되어 줄지는 여전히 미지수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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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 서삼광 (seosk.bet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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