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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상장된 EA, 주가 상승 비결은?


  • 김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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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5-10 16:58:13

    EA가 역대 최고의 연간 실적(2016년 4월~2017년 3월)을 발표한 후 나스닥에 상장된 EA 주가가 100달러를 돌파했다. 벤처비트, 폴리곤 등의 외신들은 'EA 주가가 1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EA가 실적 호조로 역대 최대 주가를 달성했다'고 보도했다.


    EA는 최근 실적발표를 통해 연간 실적(2016년 4월~2017년 3월)과 2017년 1분기(2017년 1월~3월) 실적을 발표했다. 연 매출은 48억 4,500만 달러(한화로 약 5조 4,990억 원)를, 영업 이익은 9억 6,700만 달러(한화로 약 1조 천억 원)를 기록했다. 연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0%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17% 하락했다. EA는 실적발표 자료를 통해 '이번 연 매출은 사상 최고치다'고 밝혔다.


    디지털 매출(패키지 방식 판매가 아닌 인터넷 다운로드 방식 판매 및 게임 내 DLC 판매 등)은 전년 대비 약 20% 상승한 30억 달러(한화로 약 3조 4,000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EA 연 매출의 약 61%를 차지하는 것이다


    게임별로 살펴보면, FPS 게임 '배틀필드1'과 축구게임 'FIFA 17'의 활약이 돋보였다. EA의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배틀필드1'을 즐긴 누적 게이머는 1,900만 명을 돌파했다. '배틀필드4'와 비교하면 50%가 증가한 수치다. 'FIFA 17'을 즐긴 게이머는 2,100만 명을 돌파했으며, 1인용 스토리 모드인 '더 저니' 모드를 즐긴 게이머는 1,200만 명이 넘었다. 또한, 선수 카드를 수집해 매니지먼트 방식으로 즐기는 모드인 'FIFA 얼티밋 팀' 모드를 즐기는 게이머는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2014년 출시된 '심즈4'의 월간 활성 유저는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이런 실적 호조에 주식 시장도 반응했다. 나스닥에 상장된 EA 주가(약 96달러로 시작)는 폐장 후 거래를 통해 상승했고 결국 100달러를 넘어갔다(103.04달러). 이에 폴리곤, 벤처비트 등 외신들은 "EA 주가가 1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고 보도했다. 덕분에 EA의 시가 총액은 300억 달러(한화로 약 34조 원)에 근접했다. 참고로, 나스닥에 상장된 액티비전블리자드의 주가는 약 54달러 이며 시가 총액은 약 412억 달러(한화로 약 46조)다.


    EA 최고재무책임자 블레이크 요르겐센은 실적발표 자료를 통해 "이번에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최근 출시된 게임들이 좋은 성적을 거뒀고, 전체적으로는 '디지털로의 전환'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며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보유한 현금도 충분하다. 덕분에 앞으로 게이머들이 만족할 수 있고, 동시에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좋은 게임을 계속 출시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EA는 2017년 2분기에 FIFA 18, MADDEN 18, NBA LIVE 18, NHL 18 등의 스포츠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며, 3분기에는 레이싱게임 '니드포스피드'와 FPS 게임 '스타워즈 배틀프론트2'를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EA는 실적발표 질의응답을 통해 바이오웨어가 개발중인 신작 게임의 출시 시기가 늦춰졌다고 전했다. 기존에 발표된 출시 예정 시기는 2018년 3월 경이었는데, 이것이 2019년 회계년도(2018년 4월~2019년 3월)로 밀린 것. EA 측은 "바이오웨어 신작 게임은 순조롭게 개발되고 있으며, EA는 바이오웨어에 대해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타뉴스 김태만 (ktman21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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