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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스콜피오' 사양 공개, 4K-60프레임 구동


  • 서삼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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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4-07 09:25:41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개발 중인 콘솔 게임기 '프로젝트 스콜피오'의 세부 사양이 외신 유로게이머를 통해 독점으로 공개됐다. 전반적인 사양은 'PS4 Pro'보다 높으며 4K 해상도 게임이 초당 60 프레임으로 원활하게 구동된다. 정식 명칭이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관련 기사와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유로게이머 관계자들은 MS 미국 본사에 방문해서 '프로젝트 스콜피오'를 설계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눴다. 또한, '포르자 모터스포츠' 개발 엔진으로 만들어진 데모 게임이 '프로젝트 스콜피오'에서 4K 해상도로 원활하게 구동되는 모습을 직접 확인했다고 한다.

    리차드 리드베터 기자는 "데모 게임은 '네이티브(업스케일링이 아닌)' 4K 해상도에서 초당 60프레임으로 원활하게 구동됐다. 게임 데모가 한창 구동될 때 기준으로, GPU(그래픽처리장치) 성능의 약 66%가 사용되고 있었다"며 "포르자 모터스포츠 데모 게임을 개발한 개발자들도 '프로젝트 스콜피오'에 대한 별다른 최적화 노하우 없이 이렇게 빠르게 결과물이 나온 것에 스스로 놀랐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프로젝트 스콜피오'의 세부 사양은 'Xbox One'은 물론이고 'PS4 Pro'보다도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CPU(중앙처리장치)는 Xbox One과 동일한 8코어 '재규어 X86'이며 클럭 수가 1.75GHz에서 2.3GHz로 늘어났다. GPU(그래픽처리장치) 클럭 수는 1172MHz로 PS4 pro(911MHz)보다 높다. 메모리는 12기가 GDDR5이며 1테라 하드 드라이브와 4K UHD를 지원하는 블루레이 광학 드라이브가 내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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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일 웰쉬 기자는 '프로젝트 스콜피오'의 전체적인 사양을 정리하며 "알기 쉽게 설명하자면, Xbox One에 비해 CPU는 약 30% 더 빠르며, GPU는 약 4.6배 정도 향상됐다. 12기가 메모리 중 4기가가 운영체제에 할당되고 8기가가 게임에 할당된다. (Xbox One과 PS4 Pro는 게임에 5기가 할당)"며 "이런 성능 향상은 MS가 주 목표로 삼은 4K UHD 해상도 구현을 위한 것이다"고 전했다.

    PS4 Pro와의 성능 비교에 대해서 그는 "숫자가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다. 최종 결과물은 소프트웨어를 얼마나 잘 만드느냐에 달려있다. 그래도 '프로젝트 스콜피오'가 PS4 Pro에 비해 수치상으로 우월한 것은 확실하며, 따라서 가격도 좀 더 비쌀 것이라고 전망한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스콜피오'의 가격이나 정식 명칭은 공개되지 않았다. 가격에 대해 리차드 리드베터 기자는 "굳이 예상을 해보자면 499달러(한화로 약 56만 원) 정도가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웨슬리 인-풀 기자는 "아직 MS가 가격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일단 PS4 Pro(399달러, 399유로, 498,000원)보다는 비싸게 책정될 듯하다"고 전했다. 참고로 Xbox One의 최신 모델인 'Xbox One S'(500기가 하드 드라이브)의 가격은 299달러, 299유로, 378,000원이다.

    '프로젝트 스콜피오'는 2017년 연말에 출시될 예정이다. Xbox One으로 출시되는 게임은 Xbox One과 ‘프로젝트 스콜피오’에서 모두 구동되며, ‘프로젝트 스콜피오’에서는 4K 해상도 등 좀 더 좋은 그래픽으로 구동된다. 또한, 사용자는 4K 해상도와 '1980*1080' 해상도를 선택할 수 있다. 정식 명칭 등 보다 자세한 정보는 6월 11일(미국 현지시각)에 열리는 MS E3 컨퍼런스를 통해 공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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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 서삼광 (seosk.bet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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