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엘론 머스크의 보링 컴퍼니, 뉴욕과 워싱턴 잇는 터널 굴착 결정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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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0-23 21:02:56

    엘론 머스크가 메릴랜드주에서 터널 굴착 허가를 얻는데 성공했다. 보링 컴퍼니(The Boring Company)는 본사 인근 캘리포니아주에서도 허가를 얻은 바 있다.

    메릴랜드주에서 건설 예정인 새로운 터널은 길이 16.5km로 주 정부가 소유한 볼티모어 워싱턴 파크웨이 지하를 이용하는 통로다. 메릴랜드주 터널은 워싱턴과 뉴욕을 잇는 땅굴, 네트워크의 출발점으로 구상되고 있다. LA타임즈의 기사에 따르면 이 네트워크는 볼티모어, 필라델피아 도시 중심부에 승강 시설을 마련하게 된다.

    머스크의 보링 컴퍼니는 2기의 방패 드릴링 시스템을 도입해 더욱 파워를 높였다.  새 시스템은 언제든지 두더지처럼 지하를 팔 준비가 되어 있다는 평가다.

    메릴랜드주는 “현재로서는 자금면에서 공사를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조건을 걸고 굴착을 인정했다. 이 조건은 머스크에게 별로 불이익은 아니다. 원래 짧은 터널이 존재했었고, 이 정도의 건설 자금은 쉽게 조달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홍보와 포트폴리오를 쌓기에 매우 유리하다.

    메릴랜드주 교통 국장인 피트 란(Pete Rahn)은 LA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엘론 머스크의 이번 신청은 공공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터널 굴착과 비슷한 것이다. 우리는 이런 굴착 계획에 자주 허가를 내주고 있으며, 그 심사 과정이 그렇게 까다로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향후 주를 횡단하는 본격적인 하이퍼루프 원(Hyperloop One) 터널 등의 실현에는 각종 절차를 충족시키기 위한 상당한 작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지하 교통이 미래의 이동 수단이라고 호소하고 있다. 마치 다른 IT 거물들이 하늘을 올려다보면서 말하는 것과 같다. 우버는 일반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는 비행 택시의 네트워크 구상을 발표하였으며, 구글의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는 현재 비행 자동차에 투자했다.

    항공 교통은 매우 흥미롭지만, 머스크는 터널 방식이 교통 체증을 해소할 수 있는 더욱 좋은 방안이라고 주장한다. 항공 교통은 기술적인 장애물뿐만 아니라 엄격한 규제 문제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한편, 지하 터널은 수십 년 전부터 존재해온 기술을 사용해 건조할 수 있는데다 정부 규제도 상당히 느슨하다. 머스크는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굴착기를 새롭게 개발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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