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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크투 GTA5, 린제이 로한 소송 휘말려


  • 김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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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2-20 17:26:41

    영화배우 린제이 로한이 테이크투에 제기한 GTA5 관련 소송에 대해 미국 뉴욕주 항소법원(뉴욕주 최상급 법원)이 ‘상급심에서 다루겠다’고 결정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린제이 로한은 지난 2014년 7월 오픈 월드 게임 GTA5를 퍼블리싱하는 테이크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린제이 로한은 “GTA5에 등장하는 캐릭터 ‘레이시 요나스’의 이름, 외모, 의상, 캐릭터의 배경(거식증에 걸린 유명 여배우) 등이 나와 유사하다. 테이크투가 나와 유사한 캐릭터를 만들었고 이를 GTA5 홍보에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전 마피아의 딸인 카렌 그라바노도 2014년 2월 “GTA5에 등장하는 캐릭터 ‘안토니아 보티노’의 외형, 배경 스토리 등이 나와 유사하다”며 테이크투에 소송을 제기했다. 카렌 그라바노는 TV 토크쇼 ‘폭력단의 아내들’에 출연한 적이있다.


    린제이 로한과 카렌 그라바노가 제기한 소송에 대해 2016년 9월 뉴욕 맨해튼법원은 기각 결정을 내렸다. 당시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GTA5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이름과 외모는 린제이 로한을 참고하지 않았고, 이 게임은 린제이 로한의 권리나 사생활을 침해하지 않았다”며 GTA5에 나오는 여성 캐릭터는 린제이 로한이라기보다는 허구의 인물이다”고 밝혔다. 당시 재판부는 카렌 그라바노의 소송도 같이 기각했다.


    AP통신 기사에 따르면, 린제이 로한과 카렌 그라바노는 지난 2016년 9월 패소 판결을 받은 후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상급 법원에서 다시 재판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뉴욕 항소법원(뉴욕주 최상급 법원)은 현지 시각으로 지난주 목요일 이들의 신청을 받아들였다. AP통신은 린제이 로한과 카렌 그라바노가 재판에 나와 진술까지 하려면, 지금부터 약 1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베타뉴스 김태만 (ktman21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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