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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 3월부터 부가세 도입...'게임 가격 오를까?'


  • 서삼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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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2-23 18:47:20

    3월부터 스팀에 부가가치세가 적용된다. 이에 맞춰 게임 가격이 인상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디지털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은 3월부터 한국을 포함한 일본, 스위스, 뉴질랜드 등 7개 국가에서 부가가치세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협력사에 공지했다. 이 사실은 코타쿠, 게임스팟 등 외신들이 협력사들이 받은 안내 e메일을 입수해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스팀 측은 ‘부가가치세는 스팀에서 판매되는 게임 가격에 포함된다’고 협력사에 안내했다. 즉, 구매자는 여전히 스팀에 공지된 가격만 지급하면 되고, 부가가치세는 그 가격에서 사후에 공제된다. 스팀에 게임을 출시한 협력사 입장에서는, 가격에서 공제되는 부가가치세만큼 수익이 줄어들게 된다. 

     

    적용되는 부가가치세 세율은 국가별로 다르다. 한국은 10%, 일본은 8%, 스위스는 8%, 뉴질랜드는 15%, 아이슬란드는 24%, 남아프리카공화국은 14%다. 4월에는 세르비아(20%), 5월에는 대만(5%), 7월에는 호주(10%)에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스팀은 협력사에게 보낸 e메일을 통해 "2017년부터 2018년 사이에 다른 국가들에도 부가가치세를 적용할 예정이다. 새로운 국가가 추가되면 FAQ에 업데이트 하겠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부가가치세가 적용되는 시점부터 스팀에 입점한 게임 가격이 인상되는 것일까? 아직은 확실치 않다. 스팀에서 판매되는 게임 가격은 스팀에 입점한 협력사가 결정한다. 협력사가 세금을 의식해서 3월에 가격을 인상할 수도 있고, 혹은 그냥 유지할 수도 있다. 인상하더라도 인상 폭은 업체마다 다를 수 있다. 현재 판매되는 게임 가격은 그대로 두고 3월 이후 출시되는 신규 게임만 세금을 의식해서 가격을 책정하는 방법도 있다. 

     

    정리하자면, 현재 정황상 스팀 게임 가격이 전반적으로 인상될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만, 인상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게임스팟은 “부가가치세 적용으로 인해, 스팀에서 판매되는 게임 가격이 각국 세율에 따라 전반적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VG247은 “가격 인상 여부는 결국 업체에 달려있다. 전부는 아니겠지만, 가격이 인상되는 경우도 분명히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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