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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으로 금메달이 현실로? 2024 파리올림픽에 정식종목 논의


  • 박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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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8-11 11:40:52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파리 올림픽 유치위원회가 2024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파리 하계올림픽에서 e스포츠를 정식 종목으로 도입하는 것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AP통신과 BBC 등 외신이 보도했다.


    총대를 맨 사람은 파리 올림픽 유치위원회 토니 에스탕게 공동위원장이다. 그는 "올림픽이 젊은 세대들에게도 어필하기 위해서는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e스포츠를 전통적인 '스포츠'로 간주해야 한다"며 "일단 여러 사람들을 만나서 우리가 다리를 놓아줄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e스포츠의 현황과 이런 성공이 가능했던 이유를 이해하기 위해서 IOC 관계자들, e스포츠 관계자들과 많은 대화를 나눌 것이다. 아주 흥미로운 대화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직 시간이 충분하다. 처음부터 '정식 종목이 안될 것이다'라고 못을 박고 싶진 않다"고 전했다.


    IOC도 e스포츠 관련해서 언급한 적이 있다. 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지난 4월 e스포츠의 올림픽 종목 채택에 대해서 "e스포츠가 전통적인 '스포츠'라고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100% 확신할 수는 없다. 매우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문제이다"며 "다만, 젊은 층에서는 e스포츠의 인기가 높기 때문에 올림픽이 젊은 층에 다가가기 위해 필요한 역할은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한 바 있다.


    참고로, e스포츠는 2017 실내무도 아시안 게임에서 종목으로 채택됐고, 2022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정식 종목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 소식을 전한 BBC는 e스포츠 시장에 대해 "2016년 전 세계에 3억 2천만 명의 e스포츠 참가자들이 있고, 약 4억 파운드(약 5,921억 원)의 시장 규모가 형성됐고, 2020년에는 시장 규모가 지금의 3배인 12억 파운드(1조 7,772억 원)가 될 것이다"고 보도했다.


    e스포츠 인사이더는 "만약 올림픽에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다면, 향후 개최될 올림픽에서도 정식 종목으로 계속 참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IOC가 열린 마음으로 e스포츠를 정식 종목으로 채택하길 기원한다. 올림픽 무대에서 e스포츠를 보는 것은 정말 굉장한 일이 될 것이다"고 보도했다.


    한편, IOC는 7월 12일 스위스 로잔에서 총회를 열고 미국 LA와 프랑스 파리를 2024년, 2028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발표했다. 파리는 미국 LA와 2024년, 2028년 하계올림픽 개최 순번을 놓고 경쟁하다가, 최근 개최 순번과 관련한 합의를 이끌어내 사실상 2024년 하계올림픽 개최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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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 박상범 (ytterb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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