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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우후시에 e스포츠 관련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


  • 김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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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5-17 15:08:06

    텐센트가 중국 동부에 있는 우후(Wuhu)시에 e스포츠 관련 시설을 포함한 대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해당 지방단체와 기본합의서(세부적인 내용은 향후 결정하기로 하고 일단 큰 틀에 대한 양자의 합의를 작성한 것)를 체결했다고 외신 포켓게이머와 'Mashable'이 보도했다. 


    텐센트의 계획은 중국 우후시에 e스포츠를 주제로 하는 대규모 공원(e스포츠 경기장으로도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e스포츠 종합대학을 짓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문화 창조' 공원, 애니메이션 관련 대규모 산업단지, 텐센트 기술 관련 커뮤니티, 텐센트 크라우드 데이터 센터도 건설한다. 텐센트와 우후시와의 합의에 따라 2017년 열리는 모바일 e스포츠 대회 'QGC' 결승전도 우후시에서 개최된다.


    텐센트가 특정 지역에서 자사 사업을 주제로 대대적인 사업을 벌이는 것은 처음이 아니다. 'Mashable' 기사에 따르면, 텐센트는 중국 청두(Chengdu)시에 자사가 출시한 모바일 AOS 게임 '왕자영요'(한국명 '펜타스톰')를 소재로 하는 대규모 놀이 공원(테마 파크)을 건설할 계획을 세웠다. 텐센트는 자사의 2016년 실적을 발표하며 '왕자영요'가 텐센트의 2016년 모바일게임 매출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고 언급했고, 2017년 1월 기준으로 '왕자영요'의 일일 접속자(DAUs)가 5천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Mashable는 "텐센트는 중국 게임 산업에서 큰돈을 벌고 있으며, e스포츠 산업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그리고 중국의 지방 단체들은 지역 e스포츠 산업 활성화와 관광수입을 위해 e스포츠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텐센트는 중국에서 '리그오브레전드'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지난 5월 5일에는 'ESPTV'라는 e스포츠 전문 방송국 채널을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를 위해 텐센트는 라이엇 게임즈, 완미시공, IPTV와 협력한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뉴주(Newzoo)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전 세계 e스포츠 산업 규모는 2015년 대비 약 42% 상승한 4억 6,300만 달러(한화로 약 5,189억 원)이다. 중국의 비중은 15%였고 한국은 8%를 차지한다. 중국과 한국의 e스포츠 산업 규모를 합치면 1억 6백만 달러(한화로 약 1,188억 원)이다. 뉴주는 e스포츠 산업이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40%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며, 2019년 산업규모는 10억 7,200억 달러(한화로 약 1조 2,017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베타뉴스 김태만 (ktman21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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